노조는 권민호 거제시장이 올해 1월 초 중앙일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노동조합 및 노조전임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권시장은 지난 1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서 “노조 전임자들도 현장 일터에서 용접봉을 들어야 한다. 회사가 수조원의 적자를 내고 한 치 앞이 안 보이는데 노조 전임자라고 일을 안 하고 있다면 그 회사는 더 어려워질 것"등이라고 말했다.권 시장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조 전임자들도 현장 일터에서 용접봉을 들어야 한다. 회사가 수조원의 적자를 내고 한 치 앞이 안 보이는데 노조 전임자라고 일을 안 하고 있다면 그 회사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노조는 항의서한을 보내 사과를 요구했으나 진정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어 규탄집회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권 시장은 노조의 명예를 훼손하고 노조 전임자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폄하했으며, 지난해 6월에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소인력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생산현장으로 가겠다는 각오와 절박한 위기상황에서 파업해서는 안된다는 망발을 한 경력이 있다"면서 성토했다.
노조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과 노동관련법 등에 노조활동은 보장되고 있는데 두번씩이나 명예훼손하고 있다"면서 "경고성 항의집회에도 불구하고 권시장의 진정성 있는 재발방지 약속과 정정보도가 없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선업 구조조정과 무분별한 난개발로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언론을 통해 얼굴 알리고 치적 홍보에 열 올리지 말고 시장답게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동당소속 한기수, 송미량 시의원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