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천일 임금체불 사건, 9일 새벽 전격 합의
천일 임금체불 사건, 9일 새벽 전격 합의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9.09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만에 삼성 정문 앞 농성 해제...추석전 해결 다행

 
삼성중공업 사내 협력업체인 천일기업의 27억원 임금체불 사건이 9일 전격 해결됐다. 삼성정문앞 노숙농성 23일만의 일이다.

삼성중 사내하청업체 (주)천일기업 노동자들은 회사가 7월 18일 청산을 통보하고 노동자 260여 명의 7월 임금과 퇴직금 등 27억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하자 지난 8월 17일부터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서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을 벌여왔다. 

또 2번에 걸친 고현시내 촛불집회와 거제시의회의장 면담, 지역 정치인 및 국회의원 면담에 이어 삼성 이재용부회장 집앞 상경 노숙투쟁, 국회의원 면담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간담회 등 문제해결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왔다.

천일기업 노동자들은 27억원의 체불임금 중 정부가 지급하는 체당금과 민사소송을 통해 확보 가능한 최우선 변제금 이외에 법적으로 해결 불가능한 8억원을 천일기업 박순 대표와 원청인 삼성중공업이 책임지고 해결할 것을 요구해 왔다.

민주노총 거제지부 관계자 등은 "9일 새벽 1시경 천일기업비상대책위측과 삼성중은 협상을 갖고 상호 만족하는 수준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루었다"면서 "그동안 천일기업 사태 해결을 위해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 "추석전 문제가 해결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합의에 따라 정문앞 농성을 정리했다.

한편 9일 거제통영고성하청노동자대책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천일기업 노동자들 중 아직 직장을 얻지 못한 70여 명이 삼성중 사내하청업체에 고용, 향후 체불문제 발생하지 않도록 원청인 삼성중의 대책마련과 함께 조선소 사내하청의 체불임금을 방지를 위한 법과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