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천로 신원파크뷰 앞 인근 삼거리 신호대에 있던 유턴구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자 인근 아파트 입주민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며 유턴구간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폐지민원을 제기한 사람이 누구냐며 다수 주민의사에 반하는 민원인에게도 큰 원망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거제경찰서 교통안전심의위는 지난 6월30일 2분기 회의에서 고현천로 신원파크뷰 인근 삼거리 신호대 유턴구간을 ‘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폐지 의결했다. 거제시는 교통심의위의 이 같은 결정을 통보받고 이달 초 이 신호대 유턴구간 노면표식을 삭제, 유턴을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유턴구간의 노폭이 자전거 도로와 겹치고, 갓길 불법 주차도 빈번해 유턴차량이 단번에 돌 수 없어 후진을 해야 하는 등 사고우려가 높다는 민원에 따라 심의위에 회부한 것”이라며 “예전부터 수차례 민원이 제기됐으나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지금까지 보류해 왔다가 이번에 폐지조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근 신원파크뷰 주민 등은 도로가 생길 때부터 있던 유턴구간을 갓길 불법주차 차량을 의식해 폐지한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거제시와 거제경찰서에 유턴구간 복원을 요구하는 탄원서 연대서명 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관계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또 거제경찰서에서 유턴구간 폐지를 요구한 민원을 근거로 유턴구간을 없앴다는 데 주민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그런 민원을 제기한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탄원서 제출이후 유턴구간 복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신원파크뷰 입주민대표 정철용 회장은 “도로가 생길 때부터 있던 유턴구간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깜짝 놀랐다”며 “유턴구간에는 자전거 도로를 위한 블록설치도 안 돼 있어 갓길 불법주차차량만 없다면 유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또 “문제의 신호대에서 유턴을 하면 금곡다리 신호대까지 100여m만 가면 되는데, 유턴을 못하면 계룡초교 방향으로 우회전해 약1㎞를 돌아야만 갈 수 있다”며 “다수 주민들이 이런 불편을 겪도록 민원을 제기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받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흥분했다.
정 회장은 특히 “갓길 불법주차 차량이 유턴을 방해한다면 그 불법주차 차량을 단속해야지 인근 다수 주민들이 이용하는 유턴구간을 폐지한다는 게 맞는 처사냐”며 “관계기관에서 하루빨리 유턴구간을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한편 '정아커피숍' 앞은 상동 아델하임에서부터 이어져오던 자전거전용도로가 끊겨 민원이 수차례 제기된 바 있으며, 커피숍 이용차량들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스앤거제 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