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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금성, '거제 수정산성'으로 불러주세요
옥산금성, '거제 수정산성'으로 불러주세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4.04.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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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옥산금성으로 불리던 거제면의 도지정 기념물이 국가사적으로 변경되고 이름도 '거제 수정산성'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는 1973. 2. 16일 경상남도 지정 기념물로 관리돼 오던 「거제 옥산성」을 국가 사적으로 지정하기 위하여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2023년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사적 예비문화재 조사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옥산성 사적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으며, 사적 지정 요청 보고서를 경상남도에 제출한 바 있다.

지난 2월 경상남도 문화재위원들이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개최 결과 조건부 가결됐다.

또 3월 20일 소위원회에서 '수정산성'으로 명칭 변경이 타당하다며 보고서 수정을 요청했다.

옥산금성이라는 명칭은 1873년에 세워진 마애 각자에 「玉山金城」이라고 나타나지만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부터 수정산성이 사용되었음이 확인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수정산성이라는 명칭은 『통제영계록』 고종 20년(1883년) 3월 15일 승정원 개탁의 내용, 1899년 편찬된 『거제군읍지(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지도, 성지조(城池條)에서도「水晶山城」이 나타나므로 계속 사용된 명칭인 수정산성으로 요청함이 타당하다는 것.

이에 따라 거제시 문화예술과에서는 경상남도로 수정된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 4월 16일 거제면 이장회의에서 이러한 사실을 설명했다는 것.

현재 문화재 명칭은 「거제 옥산성」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대부분 옥산금성, 금성이라고 칭하고 있는데, 이는 산성 서문지 입구에 있는 바위에 새겨진 玉山金城이라고 새겨진 명문이 있어 지금까지 이렇게 불리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옛 기록을 살펴보았을 때 그 어디에도 옥산성 또는 옥산금성이라는 명칭은 나타나지 않으며 주로 수중봉·수정봉·수정산성으로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송희승 부사가 산성을 쌓고 만든 일회성 비문보다는 여러 고문헌과 고지도에 나타나고 있는 수정산성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현재의 거제 옥산성이 국가 사적이 될 경우 발굴조사, 정비공사 등 각종 사업에 국비 신청이 가능하여 산성 정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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