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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6.13지방선거 도의원 후보 출마선언
민중당, 6.13지방선거 도의원 후보 출마선언
  • 김인숙 기자
  • 승인 2018.02.2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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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 이길종, 제3선거구 도의원 후보 성만호

민중당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성만호)는 21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당 도의원 후보로 선출된 이길종(거제 1선거구), 성만호(거제 3선거구) 후보의 출마를 선언했다.

민중당 경남도당 박종택 사무처장이 민중당의 후보 선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길종 후보의 인삿말과 성만호 후보의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길종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노동자 서민 민중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노동자 도시 거제에서 진보정당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IMF 시절에도 잘 나가던 거제가 조선경기 불황으로 파탄의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이제 조선만 바라보는 미래는 끝났다. 이제라도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사곡산단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중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의 권리와 함께 지역 중소상인의 행복도 함께 상승시켜, 도시 전체가 행복해지는 거제가 될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지역이 함께 교육정책에 참여하는 지방분권형 진보교육시대를 열어 학부모와 아이들이 꿈을 펼치는 교육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해양플랜트 산단 추진으로 지역민들의 분열과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청정 거제의 천혜의 모래바다가 없어질 위기에 놓여있다'며 ‘거대한 자본과 일부 업자들만 배불리는 개발보다는 지역민과 현재의 여건을 활용한 우리 거제만의 특색 있는 관광산업 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진보대통합으로 진보벨트의 시작인 거제의 명성을 되찾겠다. 타 진보정당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지방선거에 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분단의 상처를 딛고 통일의 새로운 세상을 여는 진보정치 거제를 만드는데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진보정당간 후보 단일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진보정당간 간담회 등을 진행했고, 앞으로 후보 단일화 관련해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도당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중당은 지난 2월 6일부터 12일까지 당원들의 직접 투표로 공직선거 후보를 선출했다.

▲ 민중당 거제시위원회 6.13 지방선거 도의원후보선출 기자회견

 

*다음은 민중당 거제지역위원회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거제 노동의 뚝심, 성만호! 거제시민의 영원한 큰머슴, 이길종!
노동자가 행복한 거제! 성만호, 이길종이 해내겠습니다!

 사랑하는 25만 거제시민 여러분!

민중당 거제시위원회는 지난 2월 10일까지 당원들의 직접 투표를 통해, 6.13지방선거 후보선출을 마치고, 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이길종, 제3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성만호를 시민여러분 앞에 후보자로 세우기를 결정하였습니다.

우리 거제시는 명실상부 조선 산업의 도시이자, 25만 인구의 절대다수가 조선 산업과 연계하여 생계를 일구며 살아가는 노동자, 중소상인 서민의 도시입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불어 닥친 조선 산업의 불황으로 우리 거제는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용불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가리지 않고, 노동의 가치는 낮아져만 가고 있습니다.

국가가 나선다고 하지만, 정작 현장 노동자들이 느끼는 온도는 미비하며, 그 시효도 점차 끝이 보이려 합니다. 조선 산업이 이리 어려운데 우리 사회의 기득권 세력들은 해양플랜트산단을 확장하면 마치 조선 산업 전체가 살 수 있는 것처럼 혹세무민하며, 그들의 기득권을 확장하는데 급급하기만 한 것이 오늘날 우리 거제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바뀌어야합니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고용이 안정되어야 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받지 않아야 하며, 경기 불황을 명분으로 가져간 노동자의 몫을 이제는 되돌려줘야 합니다.

노동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는 거제는 지역 중소상인의 행복도 함께 동반 상승시켜, 도시 전체가 행복해지는 거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 거제는 타 시군에 비교하여 젊은 층의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젊은 도시는 그만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지역이 함께 교육정책에 참여하는 지방분권형 진보교육시대를 열어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이 입시경쟁에 매몰되기보다,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꿈을 펼치는 교육으로 발전되어야 합니다.

묻지마 개발은 이제 멈추어야 합니다. 지난 민선6기 거제시는 온통 개발과 허가였습니다. 조선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지도 못한 채, 일단 유치하고 보자는 식의 해양플랜트산단 추진으로 지역민들의 분열과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청정 거제의 천혜의 모래바다가 없어질 위기입니다.

또한 과잉된 건축허가와 주택공급률 고폭상승으로 인해 부동산 경제는 치솟고 내리는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의 개발보다 인프라를 다시 재생산하여 사용할 것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야만 합니다. 거대한 자본과 일부 업자들만 배불리는 개발보다는 지역민과 현재의 여건을 활용한 우리 거제만의 특색 있는 관광산업 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영남권 진보벨트의 시작인 거제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거제는 노동자 진보정치 돌풍의 시작점이었지만, 진보정치세력 내의 분열과 다툼은 수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실망과 허무를 안겨드렸습니다.

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연 지금의 촛불시대에는 더 이상 진보세력이 따로 흩어져서는 안 됩니다.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하여 진보적 대안 제시와 해결을 위해 이제는 진보대통합의 시대로 가야합니다.

민중당 거제시위원회 성만호, 이길종은 진보대단결의 원칙을 곧게 세우고, 노동과 농민, 여성, 빈민 등 대중조직의 진보정치 방침에 복무하며, 타 진보정당과의 적극적인 연대를 통해 지방선거에 임하겠습니다.

평창 통일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일문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통일은 우리민족 모두가 잘 살기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민족 전체의 숙제이며, 통일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6.15와 10.4 공동선언의 정신대로 남북의 민간과 지자체 등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는 기초가 필요합니다. 우리 거제는 한국전쟁의 포로수용소가 위치한 분단의 아픈 역사를 가진 도시입니다. 분단의 상처를 딛고 통일의 새로운 세상을 여는 진보정치 거제를 만드는데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민중당의 정치 이념은 ‘노동자, 민중의 직접 정치 실현’입니다. 노동자와 서민이 정치의 주인다운 거제를 만드는데, 저희 민중당 거제시위원회 성만호, 이길종 후보가 아직은 부족할지라도 시민여러분 앞에 먼저 용기 내어 겸손하게 향하겠습니다.

노동이 존중받고, 여성과 아이, 엄마가 살맛나며, 청년의 일자리를 응원하고, 통일의 새 시대를 여는, 모두가 행복한 진짜 진보거제를 거제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갑시다. 그런 세상을 향해 저희 민중당 성만호, 이길종의 손을 꼭 잡아주시기를 온 정성 모아 호소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2. 21.

민중당 거제시위원회 6.13지방선거 후보 선출자

거제 1선거구 도의원 후보 이길종 / 거제 3선거구 도의원 후보 성만호

▲ 민중당 거제시위원회 6.13 지방선거 도의원 후보출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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