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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거제시민 거리행진 벌여
'박근혜 퇴진' 거제시민 거리행진 벌여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11.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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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저녁 200여명 고현시내, 2,3일도 열려

거리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이 마무리 집회를 하고 있다
1일 오후 6시 30분 고현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는 시민단체 회원, 퇴근길 노동자, 고등학생,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거제시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특정한 주도세력이 없이 지역SNS를 통해 촛불집회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이 모였다며 서로 놀라워했다.

참가자들은 '무능불통 무당정치, 박근혜는 퇴진하라' '바지대통령 필요없다, '최순실에게 800억 상납, 전경련을 해체하라' '몰랐다고? 웃기지마!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교복을 입은 채 가방을 둘러 맨 학생 수십명도 가세해 "박근혜 퇴진" 구호를 함께 외쳤다.

참가자들은 집회에 이어 고현터미널을 출발해 고현사거리를 돌아 터미널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박근혜 퇴진”구호를 외쳤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 중 일부는 박수를 보내거나 이들이 외치는 구호를 함께 하기도 했다.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아무개(고1) 학생은 “올바른 나라를 만드는 데 학생들도 힘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까지 망설이다 선생님의 허락으로 오늘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 박정현(35)씨는 “SNS를 통해 거제에서도 집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해 나오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신고를 내고 행사를 준비한 이김춘택(45)씨는 "사람들이 모이지 않으면 한 두명이라도 할 계획이었는데 예상외로 많은 시민이 참가했다"면서 "시민들의 요청에 따라 촛불집회를 고현과 옥포 등에서 며칠 더 지속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촛불집회는 2일 6시 30분 고현시외버스터미널, 3일 오후6시 30분 옥포수변공원에서 계속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이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것을 확인한 시민단체 등은 향후 모임을 갖고 촛불집회를 이어나가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식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내일이나 모레에 시민단체, 노동단체, 정당 연석회의를 통해 후속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는 온라인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개설하고 시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거제뉴스광장> (거제시민시국선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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