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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동 주민센터, 근로자복지회관 인근 선호
아주동 주민센터, 근로자복지회관 인근 선호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5.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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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동장 여론수렴 위해 직접 주민설명회 개최···'적극행정' 돋보여

▲ 아주동 주민센터 신축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신삼남 동장이 주재하고 있다.

주민센터 신축 계획을 세워 놓고도 부지 선정에 대한 주민들 간의 이견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아주동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청사 신축부지 선정을 두고 번영회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거리를 두었던 전임 동장과는 달리 올해 초 부임한 신삼남 동장이 지난 11일 오후 2시에 이어 19일에는 저녁 7시 ‘주민센터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주민여론 수렴에 직접 나선 것이다.

19일 한기수 시의원, 아주동 통장, 직능 단체장 등 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신삼남 동장은 주민센터 이전배경과 필요성, 내부적으로 사전 검토한 이전 예상부지 7개소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발언에 나선 주민들은 주민센터의 이용에 대한 편의와 접근성을 고려해 도심권의 ‘1·2 공원 부지’에 신축하는 방안과 아주동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심 확장 등 미래 도시발전 계획을 감안해 도심 외곽인 ‘근로자가족복지회관 인근 부지’에 신축돼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두 번에 걸친 주민설명회에서 도심 외곽에 위치한 근로자가족복지회관 인근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복지회관 인근 부지의 경우 현재 접근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인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도로 등의 기반시설의 확충과 순환버스 운영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존 근로자가족복지회관과 연계해 공공청사뿐만 아니라 문화 공간 등 복합시설을 갖춘 커뮤니티 장소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편익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에 공원부지는 접근성은 용이하나 어렵게 마련한 공원을 없앨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도심에 위치해 심각한 주차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 아주동이 주민센터 신축부지 선정을 위해 주민여론 수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은 7개 후보지를 주민에게 소개했다.

아주동은 이날 주민설명회 자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더 청취한 후 6월까지 청사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부지가 확정되면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18년 4월 착공해 2019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아주동의 인구는 2만 9167명으로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지만 주민센터는 1992년 준공돼 시설이 노후화되고 공간도 좁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2013년부터 주민들이 시장 면·동 방문 주민간담회에서 주민센터 청사 신축을 요구하고 시에 수차례 집단 민원을 제기하자 거제시는 2014년 4월 복합청사를 신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아주동 번영회가 2014년 8월 '주민센터 부지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해 그해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아래 공원부지를 청사부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아파트입주자연합회와 아주동발전협의회, 청년회 등이 “제대로 된 여론수렴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주민센터 신축부지 선정과 관련해 아주동 관계자는 “청사 이전은 주민의 숙원사업이자 아주동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부지선정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공개, 주민설명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해관계에 따라 이견이 커 난감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합리적인 주민여론 수렴 과정에서 주민 간 의견 대립을 조율하고 원할한 이전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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