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인문학 대중화를 위한 거제도인문학교가 제2기를 개강하면서 수강생을 모집한다.
민예총거제지부(지부장 진영세)가 마련한 2기인문학교는 오는 4월16일부터 5월14일까지 매주 수요일 5개 강좌로 진행된다.
장소는 고현동사무소 위 거제자원봉사센터 1층 까페이며, 저녁 오후6시30분부터 시작된다.
1강은 4월16일 고영화 고전문학연구가가 거제역사와 유배문학을 주제로 강의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고영화 선생은 최근 1400페이지 분량의 <<거제도유배고전문학총서>>를 펴낸 유배고전문학의 권위자다.
2강은 4월23일 오비초등학교 변영호교사(하늘강동아리 운영)가 거제 양서류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한다. 변 교사는 경남양서류네트워크 사무국장을 맡아 양서류 연구와 보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1999년부터 부임하는 초등학교마다 생태조사연구동아리를 만들어 자연과학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현장 연구자로 유명하다.
3강은 4월30일 우리나라 인문학부흥의 산실인 '지리산행복학교'교무처장인 신희지 작가가 지리산행복학교를 주제로 강의한다. 시인 소설가 사진가 화가 건축가 음악가 바리스타 등 각분야 전문가들이 지리산 품에서 운영하는 교실없는 학교의 탄생과 운영, 시사점 등을 알수 있는 좋은 기회다.
4강은 5월7일 옥건수 전 장목중학교 교장선생님이 거제도의야생화를 주제로 강의한다. 거제도이야기까페운영자이자 계룡사진동호회회장인 옥선생님은 수십년간 거제도의 산을 두루 섭렵하고 그 속에서 만난 야생화를 주제로 생생한 사진과 함께 꽃에 대해 강의한다.
5강은 5월14일 김영춘 에코투어대표가 수달, 팔색조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등 희귀한 동식물과 거제도의 새, 거제도 자연생태에 대해 강의한다.
각 강의 전후로는 클래식기타공연, 스마트폰활용하기 등 작은 공연과 공부가 배치된다.
이 강좌는 거제민예총이 주최하고 거제통영오늘신문,우전주택 등이 후원한다.
5강좌 수강료는 3만원((사)거제민예총/ 농협 301 0127 3806 61 입금후 문자 꼭 010 4598 9411)이며, 수강생은 선착순 50명이다.
수강자에게는 300페이지 분량의 강의집 단행본 <<거제도인문학교 2집>>(부록 거제노동운동사)이 제공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 강좌는 민예총회원들의 회비와 수강료만으로 운영됨에 따라 공연기부, 후원 등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또 저녁 다과는 수강생들이 1가지씩 십시일반 준비해와서 나눠먹으면서 강의를 듣는 형식으로 계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