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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군의장단,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 결의
경남시군의장단,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 결의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3.24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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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시군의회의장단 대우조선해외매각반대결의

24일 거제시의회에서 열린 170회 경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정례회의에서 시군의회 의장단들은 대우조선 해외매각 반대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장단은 거제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결의문 채택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의장단들은 결의안을 통해 “경남의 향토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을 해외에 매각한다면, 과거 쌍용자동차 해외매각 사례에서 보듯 그 구성원과 가족인 경남도민의 생존권은 물론, 기술유출로 인한 국내 조선산업 전반에 심각한 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며 경남도민과 함께 대우조선의 해외매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조선산업의 영속적인 발전과 기술보호, 경남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졸속적인 해외매각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힌 뒤 “대우조선의 국민기업화 실현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경남시군의장단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 결의문 전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40년의 조선산업 역사를 지닌 경상남도의 향토기업으로서 뿌리 깊은 조선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럽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조선강국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조선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선박들이 최고의 품질로 매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지난 2013년 1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서 ‘국민행복 추진기금’ 18조원을 충당하기 위한 방법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있었고, 재매각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또한,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님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쯔베즈다조선소 현대화 관련하여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 회사인 로즈네프트사가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 31.46%에 대한 인수에 대해 러시아의회 금융위원장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부족한 재원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력과 노동집약적 산업인 대우조선해양을 해외매각 한다면 쌍용자동차 해외매각 사례에서 보듯 대우조선해양 구성원의 고용과 그 가족인 거제시민의 생존권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침체와 기술유출로 인하여 국내 조선산업 전반에 심각한 위기가 닥쳐올 것입니다.

이에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러시아 조선 산업 현대화 추진에 따른 기술유출에 그 심각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가의 기밀을 요하는 해군의 주력 방위산업체로서 잠수함, 구축함, 전투함, 잠수구난함 등을 생산하고 있는 1급 보안 사업장입니다.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국가 경제와 지역 향토기업을 지켜내기 위해 정부와 산업은행의 일방적인 해외매각을 반대하며, 경남도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한마음이 되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국내 조선산업의 영속적인 발전과 기술보호, 고용창출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졸속적인 해외매각 추진을 반대하며, 경남도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대우조선해양의 해외매각 반대, 투기자본 반대, 일괄매각 반대, 당사자 참여보장, 국민기업화 실현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도민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우리 경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장 일동은 향토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이 국가경제발전에 부흥하고 나아가 국부창출, 조선산업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올바르게 매각되길 결의한다.

2014년 3월 24일

경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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