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어린이 고혈압의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위암, 비만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염도계 보급은 최근 저염식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급식시설이 조리사의 미각에 의존해 식단을 구성함에 따라 대체로 짜게 먹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과학적 측정이 가능한 염도계 보급을 통해 매일 나트륨의 양을 확인하고 줄여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거제시 어린이급식관리센터를 통해 임대방식으로 지원되는 염도계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어 음식의 염도를 측정하면 사용자의 휴대폰 어플과 연동되어 측정 결과는 센터에 바로 전송된다.
센터는 전송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누적 관리함으로써 급식시설별 맞춤형 저염관리를 가능케하여 시설장 및 학부모에게 호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염도계 보급이 관내 어린이 급식시설의 나트륨 과다 사용을 줄이고 어려서부터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어린이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천213㎎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섭취 권장량인 2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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