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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초등학교 벽화구경오세요
옥포초등학교 벽화구경오세요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7.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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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기 봐. 내가 그린 우리 가족 그림 여기 있어.”
“우리 아빠 그림도 여기 있네.”

한 초등학교 하교 길. 아이들이 그림 자랑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참이나 길가에 머물렀다. 옥포초등학교 입구 시멘트벽에 타일로 장식된 벽화 때문이다. 이 그림은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제작돼 부착됐다. 학생들은 그림을 제공했고, 사업추진은 옥포1동(동장 정도길)에서 맡아 시공했다.

옥포1동에서는 시의원 포괄사업비와 동장 포괄사업비를 들여 옥포초등학교 진입로 주변 환경정비에 나섰다. 당초, 동에서는 거제8경 등 아름다운 자연풍경 사진을 타일로 제작하여 벽화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학교 측의 간곡한 의견을 수렴했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공사기간이 늘어나는 부담을 안았지만 흔쾌히 수락한 결과 얻은 성과였다.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타일로 만들어 부착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주변 환경개선은 물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1개월의 공사기간이 끝나자, 예상했던 반응은 현실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하교 길에서 평소 볼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 것.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 타일로 제작돼 학교 벽에 전시된 것이 “무척이나 신기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아이들은 입을 모았다.

이 벽화 작업에는 191명의 학생들이 한 장씩의 그림을 그려 참여했다. 나머지 사진은 거제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조한호님의 거제풍경 사진과 정도길 동장의 작품사진 등 11장의 사진으로 타일을 만들어 벽화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사업을 추진한 정 동장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 소박한 작품이지만 오랫동안 관리되고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옥포1동에서는 주변 환경정비 차원에서 골목 길 벽화작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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