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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안전요원 부족...피서객 안전 '우려'
해수욕장 안전요원 부족...피서객 안전 '우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6.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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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해상 안전관리만 전담, 인력공백에 채용도 쉽지않아

 

거제지역 17개 해수욕장이 7월 1일 개장을 앞두고 있으나 안전관리요원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개정된 해수욕장법에 따라 안전관리 업무 중 바닷가 치안은 육상경찰이, 바닷가와 수영유영구역(1차부표 지점) 관리는 지자제가, 그리고 비교적 먼 바다인 2차 부표 지점부터는 해경이 관리하도록 세분화 됐지만 아직까지 해경을 대신할 안전요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해에 해경에서 파견한 안전관리요원은 29명이었으나 올해는 8명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 24시간 해경이 상주했으나 올해는 입욕시간인 오전 9시에서 오후6시까지만 근무하게 돼 야간 공백도 우려된다.
해경 담담관은 “정부 조직법 개편과 해수욕장법 개정에 의해 해경 업무 범위가 해상으로 제한됨에 따라 작년 규모의 인력파견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거제시는 수변지역을 담당할 안전관리요원 채용공고를 냈으나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일까지 1차 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많지 않아 26일까지 추가 모집 2차 채용공고를 내 놓은 상태다.
해수욕장 개장기간인 7월 1일부터 8월 23일까지 54일간 단기 근무할 인력풀이 없기도 하지만 지원자격과 안전책임에 비해 일 4만5000원(8시간 근무)의 낮은 인건비도 그 이유로 보인다.
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부족한 인력은 스킨스쿠버 동호회나 요트·윈드서핑연합회 등 해양레저스포츠 관련단체에 협조요청을 통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분한 안전요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응시자가 적어 쉽지만은 않다”며 지원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학동 해수욕장 인근 주민 김모(48)씨는 “바다 물놀이 사고는 1~2분 사이에 발생하는 것인 만큼 충분한 안전요원 확보로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1일 개장하는 거제시 해수욕장은 동부면 학동, 남부면 명사·여차·함목, 일운면 와현·구조라·망치, 장목면 농소·임호·간곡·흥남·황포·구영, 옥포동 덕포, 사등면 사곡, 칠천도 옥계·물안 해수욕장 등 17곳이다./거제뉴스광장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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