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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학부모들 경남도청앞 노숙 단식
무상급식 학부모들 경남도청앞 노숙 단식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5.06.17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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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참여 4자협의체 구성 요구...홍지사에게 22일까지 최후통첩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7일부터 경남도청 앞에서 노숙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경남운동본부 대표들은 이날 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도지사에게 학부모 대표면담과  22일까지 무상급식 원상회복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최후통첩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결단과 함께 끝장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결단과 끝장투쟁은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경남도의회의 중재로 도청과 도교육청간 3자협의는 급식문제의 주체인 학부모들이 참여하지 않아 의미없다면서 학부모대표가 참여하는 4자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경남본부는 기자회견문에서 "홍준표 지사의 아집과 독선으로 시작된 무상급식 중단을 철회하고 원상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것은 무상급식이 철회된 이후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요구였으며, 6개월이 넘도록 외쳤던 외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본부는 "홍준표 지사가 22일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23일 총회에서 중대한 결정을 할 것이며, 모든 사태의 원인인 홍지사를 심판하기 위해 끝장을 보는 투쟁을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본부 진헌극, 전진숙 공동대표는 매일 도청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기로 했으며 각 지역에서는 지지방문과 함께 동조 단식을 벌이기로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라 !!

홍준표지사의 아집과 독선으로 시작된 무상급식 중단을 철회하고 원상회복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것은 무상급식이 철회된 이후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요구였으며 6개월이 넘도록 외쳤던 외침이다.

그동안 경남의 학부모들은 학교 앞에서, 도청에서, 의회에서, 거리 곳곳에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외쳐왔다. 학부모들은 1인 시위를 하고, 서명을 하고, 집회를 하고, 등교거부를 하고, 급식비 납부거부를 하면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요구해 왔다. 또한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예산편성을 위해,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제정을 막기 위해, 학교급식법과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 선별적 무상급식을 정착시키는 기만적인 중재안을 막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아 뛰어 다녔다.
그러나 홍준표지사는 요지부동이다. 시장, 군수와 의원들이 학부모의 의견을 듣는 듯 하다 가도 홍준표지사의 강압에 밀려 눈치 보기에 바쁠 뿐 무엇 하나 변하는 것이 없다.
하여 우리는 홍준표지사에게 무상급식운동본부의 대표와의 면담과 6월 22일까지 무상급식 원상회복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대표단이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만약 홍준표지사가 그때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경남의 학부모와 무상급식운동본부는 6월 23일 총회에서 중대한 결정을 할 것이며 끝장을 보는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선포한다. 우리는 경남도민의 총력을 모아 무상급식을 원상회복하고 모든 사태의 원인인 홍준표지사를 심판하기 위한 끝장 투쟁에 들어갈 것임을 분명히 한다.

경남도청과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무상급식운동본부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라 !!

지금 경남도청과 도의회와 도교육청은 무상급식의 중재안을 마련한다고 3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무상급식 철회의 피해자이자 당사자인 학부모들이 빠져있다.
경남의 무상급식 문제가 학부모들과 관계없이 그들에 의해 만들어 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학부모들을 배제하고 그들끼리의 중재안을 만든다고 모이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그들이 학부모를 무시하고 그들만의 중재안을 내놓는다고 학부모들이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은 너무나 명확하다. 학부모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중재안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또 다른 혼란과 갈등을 초래할 뿐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 경남 학부모들의 요구는 도지사와 도의회가 빼앗아간 무상급식을 되돌려 놓고 최소한 작년 수준의 무상급식이 실시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면 무상급식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학부모 대표가 당연히 참여하는 협의체가 만들어져야 하며 그 속에서 만들어진 해결책이야 말로 무상급식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무상급식 문제의 당사자인 학부모 대표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만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5년 6월 17일

친환경무상급식 지키기 경남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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