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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부산 시내버스 "승객이 없다"
거제-부산 시내버스 "승객이 없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3.0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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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승객 10명 "고현방면과 옥포방면 노선 나눠야"


거제-부산간 시내버스가 지난 1월 22일 개통한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이용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외면받고 있다.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종점이 인구 15만인 고현터미널로 지정되지 못했을 때부터 예상됐던 일이다.

 

거제지역 버스운송업체에 따르면 이 노선의 평일 1회 편도 운행 탑승객은 평균 10명 선에 머물고 있다. 1회 편도 운행 수익은 4만 2000원가량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버스업계는 앞으로만성 적자에 허덕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한달동안 운행한 결과 한대당 1800만원씩 적자가 발생해 총 9000만 원의 적자를 냈다는 것.

 

거제-부산 시내버스가 승객들로부터 외면받는 가장 큰 이유는 '노선 종점'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연초정류장은 고현 시가지와 2㎞ 떨어진 임전마을 허허벌판에 자리 잡고 있고, 버스 대합실도 없는 노상에서 추위에 떨면서 택시나 다른 시내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는 것.

종점에 내려 고현으로 오기 위해서는 이중으로 차를 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시내버스 이용을 꺼리고 있다.


고현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에 가거나 부산에서 고현직통 시외버스를 타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거제지역 시민들과 버스업계는 고현노선과 옥포노선으로 노선조정을 해야 시민편의도 보장되고 적자도 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현에서 출발해 옥포를 경유하지 않고 부산으로 향하는 1노선과 장승포에서 출발해 옥포를 거쳐 부산으로 가는 2개 노선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장목 소계삼거리에서 연초면 방향으로 진입하는 1노선과, 소계에서 옥포를 거쳐 장승포까지 이어지는 2노선으로 나누자는 안이다.

1노선은 옥포를 경유하지 않는 대신 고현버스터미널까지 갈수 있다. 이럴 경우 운수사업법시행규칙에서 정한 '시내버스 운행거리 30km 제한'에도 벗어나지 않는다.
2노선도 옥포를 경유하지만 장승포까지 30km를 넘지않아 법적하자가 없다.


하지만 이같은 노선에 대해 부산시와 경남도(거제시)는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특히, 시외버스업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있어 쉽지않을 전망이다.

한 거제시민은 "시외, 시내버스 업계의 영업권 싸움과 이를 조정하지 못하는 행정 때문에 거제와 부산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종태 기자

 

▲ 거제-부산 시내버스 개통식이 2014년 1월 22일 열렸다

 

 

▲ 거제-부산시내버스 노선도

*거제시민들은 외포에서 송정-연초-고현으로 연결하는 노선과, 외포에서 옥포-장승포로 연결되는 노선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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