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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시청앞 집회, 시의회 항의방문
엄마들 시청앞 집회, 시의회 항의방문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4.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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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집회가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동안 거제시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무상급식지키기 거제학부모 모임' 밴드가 마련한 것이다. 거제시의회가 무상급식예산 46억원(도 16억원,거제시 30억원)을 서민자녀교육지원비로 전용하기 위한 관련조례안 상정여부를 결정하는 간담회를 열기로 하자 긴급히 준비된 집회다.

학부모들이 각자 준비한 손팻말에는 "무상급식은 공짜가 아니다 우리가 낸 세금이다', '급식지원비 0원 경남 뿐!', '강남은 무상급식 경남은 유상급식', 홍준표 OUT 내가 준표 내놔', '가난을 증명해야 밥을 준다고?  밥값 빼앗은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 절대반대', '의무교육 의무급식' 등 다양한 표현이 등장했다.

무상급식지키기거제학부모밴드 대표는 "집회 신고인원을 40명으로 했다. 비 오고 쌀쌀한 날씨에도 80여명이나 참여해 놀랍고 감사하다"며 "엄마들의 마음을 시의원들이 헤아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시청앞 시위에 이어 시의회 간담회 방청을 이유로 시의회로 몰려갔으나 이를 막는 시의회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야당 시의원들의 중재로 시의회 2층 대기실에서 반대식 시의회의장과 대회시간을 갖고 뜻을 전달했다.

아이가 4명이라는 학부모는 "중학생 2명, 초등생 1명 급식비로 월 20만원 정도 나가게 돼 큰 부담이다. 무상급식 없애고 서민자녀조례로 EBS 교재비 지원한다는데 이미 지원받고 있다. 중복예산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서민자녀지원 신청하라 해서 가보니 예금통장, 온갖 보험, 자동차 소유 등등 내야하는 서류는 산더미고 제출해도 될지 안될지 모른다더라"면서 "그냥 하던대로 무상급식 하면될 것을 불편하고 복잡한 것을 왜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연가를 내고 왔다는 고등학교 교사는 "학교는 우열반, 독서실 배치 등 차별위주인데, 유일하게 차별 안받는 경우가 점심시간 무상급식이다, 교육적 측면에서도 무상급식 계속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서민자녀지원조례는 급조되고 중복된 정책이다. 진정 서민자녀를 지원하려면 학업중단 학생지원 프로그램, 방과후 활동 강화조례 등 가치있을 것을 추진해야지 무상급식 중단시키고 그 돈으로 추진하는 서민자녀 조례는 당연히 철회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대식 의장은 "정치하는사람 잘하면 이런 일 없을 것인데 안타깝다. 이 조례와 관련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거제시의회는 앞선 의회라 생각한다. 16명 의원들이 충분히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학부모 대표는 "시의원들 개개인이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발언을 하는지 유권자로서 똑똑히 지켜보겠다"면서 "그 결과는 다음 선거때 표로 심판할 것"이라며 시의원들을 압박했다.

거제시의회 의원구성은 전체 의원 16명중 새누리당이 10명, 새정치민주연합 3명, 노동당 2명, 무소속 1명이다.
한편 학부모들은 오는 10일 오전 시청앞에서 대규모 학부모 집회를 열어 무상급식비 폐지를 위한 시의회의 서민자녀지원조례제정을 막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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