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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 쫌!' 거제 엄마들 뿔났다
'홍준표 도지사, 쫌!' 거제 엄마들 뿔났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4.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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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학부도 행동 시작 '무상급식 전용 서민자녀조례' 무산에 전력

 지난 1일 '밴드'로 결집한 거제학부모들이 고현네거리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에 맞서 거제 엄마들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행동에 나섰다.

무상급식 중단에 따라 거제에서는 4월부터 초중고 생 2만3000명 정도가 급식비를 내야하는데, 학생 1명당 월 4만원에서 6만원 정도다.

'무상급식지키기 거제학부모 모임' 밴드를 중심으로 행동에 나섰는데 밴드 개설 1주일만에 회원이 600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밴드를 통해 집결한 학부모 20여명은 1일 오후 3시부터 고현네거리에서 피켓시위를 벌였다. 현재까지 30여개 학교앞에서 등교시간에 맞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히 각 학교 학부모회 이름으로 학교앞 1인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


학생수가 적인 면지역 학생들의 급식비가 상대적으로 많아 면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더 거세다.
둔덕의 한 학부모는 "초중 아이 셋에 월 20만원 정도 급식비가 나가 여간 부담이 아니다"면서 "안내던 것을 내게 되니 세금을 더 내는 것 같아 불만이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직접 만든 피켓에는 다양한 의견이 적혀있다.
'홍준표 도지사, 쫌!', 의무교육에는 의무급식 ', '밥먹는 것도 공부입니다', 경남도만 급식비 0','아이들 밥값뺏어서 월4만원 공부시키면 개천에서 용나남?','어른들이 찍어주고 아이들이 폭탄맞네', '유상급식=상처한그릇 아이들에게 상처주지마세요' , '세금은 내가내고 갑질은 니가하나' 등 다양하다.
학부모들은 무상급식비를 전용하기 위해 추진중인 '서민자녀지원조례'제정을 막기로하고 거제시의원 연락처를 공유하며 '호소문자' 메세지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입법예고문 의견달기, 학교담벼락 현수막 달기, 시의원 간담회 요청, 시의회 임시회 기간 시청앞 집중 시위를 하기로 했으며, 도지사 주민소환운동 등 다양한 대응위해 의견교환중이다.


이에 대해 홍준표 도지사는 '종북좌파 정치집단 등 표현을 쓰며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천명했고 권민호 시장도 '무상급식 중단은 소신'이라고 해 학부모들과 정치권의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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