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국립수산과학원 구조중 스스로 탈출
<속보>멸종위기종인 긴수염고래가 40여년만에 남해안에서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가운데 구조활동 중 탈출에 성공했다.통영해경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남해군 미조면 해상에서 발견된 긴수염고래는 수차례 구조활동 중 탈진했으나 12일 밤 스스로 탈출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등 전문기관과 통영해경은 11일 하루동안 3~4차례 구조활동을 벌여 고래 꼬리부분에 걸린 양식장 줄 3개중 2개를 끊었는데 밤 사이 고래가 나머지 줄을 스스로 끊고 탈출했다고 밝혔다.
긴수염고래는 몸길이 17~18m, 무게 50~80t까지 자라며 수명은 60~70년 정도다. 긴수염고래는 남방, 대서양, 북태평양 긴수염고래 등 3종류로 모두 멸종위기종이다.
한국에서는 1974년 동해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돼 이래 40여년만에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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