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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혼자만 웃었다"
대우조선해양 "혼자만 웃었다"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12.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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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불황속 수주목표 145억달러 초과달성

 
"대우조선해양만 웃었다."

조선해양업계의 극심한 부진속에 대우조선해양만이 올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조선업계 빅3 중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수주에서 고전하면서 올해 수주목표치의 40~60%대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30일 그리스 최대 해운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으로부터 173,400㎥급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총 149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올 목표치인 145억달러를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LNG선 37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개별업체로는 처음으로 한 해에 LNG선을 30척넘게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월 한 달에만 전체 금액의 30%(약 46억 달러) 이상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149억 달러는, 대우조선해양이 창사 이래 기록한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수주액이기도 하다. 역대 최대 기록은 2007년 기록한 215억 달러다. 올해의 경우, 전세계적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 그에 따른 해양플랜트 시황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수주 대박을 이끈 것은 상선부문, 그 중에서도 특히 가스운반선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총 49척(LNG운반선 37척 + LPG운반선 12척)의 가스선을 따내, 이 분야에서만 1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올 해 대우조선해양은 ME-GI LNG, 쇄빙LNG운반선 (북극에서 쇄빙선 없이 직접 얼음을 깨면서 추진) 등 신기술을 무기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세계에 발주된 총 66척의 대형 LNG운반선(이번 계약 포함 155,000㎥급 이상, 클락슨 기준) 중 대우조선해양이 37척을 수주하였으며, 이는 국내 조선소 전체 발주분(48척)의 80%에 육박한다. 

대우조선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해양플랜트와 군함 수주도 꾸준히 이뤄져,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인‘균형 있는 수주 전략’을 실현하는 데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고객과의 오랜 신뢰 관계, 글로벌 선사와 오일 메이저 등 다수의 우량 고객들을 확보한 점 그리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사가 화합한 점이 안정적 수주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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