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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노사 임금협상 해 넘기나
삼성중 노사 임금협상 해 넘기나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12.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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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타결 목표...성과금, 복지요구안 막판 쟁점인듯

▲ 삼성중노동자협의회가 올 임금협상 타결을 요구하며 26일 서울 본사를 항의방문했다.사진 김경습 제공
삼성중공업 노사의 2014년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올 임금협상이 해를 넘길지 관심이다.

올해안 타결을 위해서는 늦어도 30일까지는 잠정합의안이 나와야 31일 찬반투표를 거쳐 임협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올 4월부터 임금협상을 벌여 지난 9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9월 5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부결되면서 표류하고 있는 것.
기본급과 상여금 인상 등에 대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결과 전체 조합원 5544명 중 5174명(투표율93.3%)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519명(27.1%), 반대 3639명(65.6%) 등 큰 표차로 부결됐다.
이에따라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 14대 이영준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11월 7일 15대 노동자협의회 선거에서 변성준 집행부가 출범한 후 12월 15일부터 추가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9월 삼성중 노사의 잠정합의안은 기본금 117만 312원(6.28%)인상, 상여금 인상, 임금삭감 없는 정년 60세 연장, 협력사 처우개선, 현장 신입사원 채용 등으로 알려졌다.
또 PS(성과인센티브)와 PI(목표인센티브)의 경우 그룹 관계사 공통기준을 적용해 경영성과에 따라 지급하기로 잠정합의했다.

당시 노사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가장 큰 이유는 노사간에 합의사항으로 10여년간 변동없이 지급되던 성과금이 경영상의 이유로 없어지거나 삭감되고 '그룹관계사의 공통기준을 적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조합원들의 불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15대 노동자협의회는 부결된 14대 요구안에 비해 성과금 등에서 진전된 안을 제시하라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변성준 위원장과 집행부는 천막사무실에서 50여일째 농성하며 매일 출퇴근 집회를 여는 한편 지난 12월 26일에는 서울 서초 삼성본관과 판교 삼성중공업 본사를 방문 조기임금협상 타결을 위해 항의집회를 벌였다.
협의회는 성과인센티브 21%, 목표인센티브 50% 지급 및 그룹기준 적용 철회, 하계휴가비 50% 지급, 사원식당 증설 등 조합원 복지 향상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등을 이유로 협상진전이 더딘 것은 사실이지만 연내 입금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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