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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시민의 힘으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시민의 힘으로!’
  • 송태완 기자
  • 승인 2017.11.0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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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국회의, 촛불혁명 1주년 촛불 집회 열어

 

 

거제에서 촛불혁명을 시작한 지 1년만에 다시 촛불이 켜졌다.

작년 11월부터 거제의 촛불을 밝혔던 '박근혜 퇴진 거제시국회의'는 지난 4일 고현 헤지스 앞 사거리 인도에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시민의 힘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촛불 1주년 기념 촛불집회를 가졌다.

노동, 시민, 사회단체 등 30여개 단체가 참여한 '박근혜 퇴진 거제시국회의'는 작년 11월 1일부터 올 3월 11일까지 5개월 동안 15차에 걸쳐, 연인원 60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었다.

쌀쌀한 날씨에도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촛불혁명 1주년 기념 집회는 내건 구호에서 보여지듯이 위대한 촛불을 정신을 계승하고,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해 시민들이 다시 한번 더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거제면에서 온 시민 반국진(55세)씨는 "촛불이 우리 사회에 던져준 교훈이 크다. 그 어떤 권력도 시민의 뜻을 거스릴 수 없다는 교훈을 주었다. 다시 촛불을 들고 지역 사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노력하자"며 '임 그리는 상사몽이 귀뚜라미의 넋이 되어'로 시작하는 옛 시 한 소절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주었다.

사곡만지키기대책위 원종태 공동위원장은 "삼성과 대우가 빠진 산단은 이제 더 이상 추진될 수 없고 추진되어서도 안된다"며 "국가산단을 개인업자에게 맡기는 경우는 없다며 국토부의 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을 거부할 것"을 주문했다.

성만호 민중당거제지역위원회 위원장은 "'거제시 고위 공무원의 금품 수수 사건과 거제시장의 조폭 사주설' 등을 거론하며 거제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성 금속노조 조선소하청 지회장은 "촛불의 힘으로 국정농단의 주범들을 구속,처벌하고 있지만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그 성과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촛불의 정신을 기억하고 다시 촛불을 조직하자,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고교평준화추진대책위 옥은숙씨는 "고교평준화 추진에 대한 공식 설문조사에서 65%의 찬성이 나왔다. 그런데 거제시 국회의원의 한마디에 도의원들이 시민들의 뜻을 저버리고 부결의 움직임이 있다"며 도의원들에게 고교평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을 외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숙, 이종신, 신호식, 이김춘택 등 지난 촛불 집회 때 공연을 했던 사람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거제시국회의 관계자는 "'촛불은 계속될 것'이라며 '거제시장 조폭 사주설,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 구권시장 아들의 수협 취업 문제, 복지관 위탁과 부당해고자 문제, 사곡만매립 문제, 지심도 개발, 케이블카 사업' 등 지역 현안 등에 대해서 필요하면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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