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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 여고생 집단성폭행 사건' 수사
'지적 장애 여고생 집단성폭행 사건' 수사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7.10.31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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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학원연합회, 수사촉구 성명서 발표

 지적장애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보도한 모 방송 캡쳐 화면
거제에서 10대 남학생 3명이 또래 지적장애 여고생을 집단성폭행한 후 합의각서를 작성했다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대 남학생 세 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 한 뒤 ‘합의하에 했으므로 신고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다는 피해 어머니의 신고에 따라 경찰이 수사중이다.

경찰은 지난 10월 27일 이같은 혐의로 A(15·중3)·B(17·고2)·C(18·고3)군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선·후배 사이인 A군 등은 지난 8월 12일 오후 10시쯤 거제시내 한 장소에서 지적장애 3급인 D(17)양과 술을 마신 뒤 D양을 차례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건 이후 D양에게 “(성관계에) 합의했으므로 차후 신고하지 않겠다”는 내용 각서를 자필로 쓰게 한 혐의도 있있으며, 각서에는 A남학생 3명과 D양 모두의 지장이 찍혀 있다.

이 사건은 D양 어머니가 10월 25일 거제시내 모 파출소를 찾아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합의 각서가 존재한다”면서도 “D양 의사에 반해 작성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사 결과를 보고 남학생들의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또 다른 언론은 검찰이 직접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거제시학원연합회(회장 고병우)는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거제시학원엽합회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거제에서 지적장애 10대 여학생이 남학생 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SNS에 확산되고 있고, 여러 언론에도 보도되고 있다"면서 "특히 가해학생들이 피해학생에게 각서를 강요했었다는 내용도 언급돼 참담함을 느낀다"며  사법당국의 엄정하고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학원연합회는 "이런 일이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거제시학원연합회는 청소년들의 일탈 행위 차단과 선도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칠 것임을 약속하며, 이번 사건의 피해학생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해 혐의에 대해 세심하고도 신속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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