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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물 97% 미세플라스틱 다량발견환경연합, 김현권 국회의원 국감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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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4: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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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 수중생물의 97%에서 '죽음의 알갱이'로 불리는 미세플라스틱이 다량으로 발견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미세플라스틱 오염으로 바다생태계에 비상이 걸렸고 먹이사슬을 타고 우리의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미세플라스틱 발생주범인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건축자제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미세플라스틱(micro plastics)이란 그 자체로 제조되었거나 기존 제품이 조각나 미세화된 크기 5미리미터(mm) 이하의 합성 고분자화합물을 말한다. 지난 반세기동안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오염이 증가추세에 있고 해양생물 섭식과 이로 인한 독성영향때문에 ‘죽음의 알갱이’라고 불린다.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조사연구를 시작했는데 국회 농해수위 소속의 김현권 의원실이 국정감사 자료로서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아 12일 공개한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위해성연구, 2017년도 중간보고서"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와 수산물의 위험도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보고서에 의하면, 양식장 등 남해바다 일대에서 채취한 수중생물 97%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발견되었다. 굴, 담치, 게, 지렁이 등에서 체내에 축적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동물플랑크톤의 경우 생존률이 감소하고 성장발달이 지연되는가 하면 내장에 쌓여 체장이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어류의 소화기관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장의 내강이 플라스틱으로 채워져 있었다. 

이는 미세플라스틱 알갱이들이 바다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타고 플랑크톤과 같은 작은 생체내에서 쌓이기 시작해 점차로 큰 생물체로 축적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는 사람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낙동강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70% 이상이 일본 서해안으로 이동하거나 외해로 이동하는 현상을 조사했다. 미세플라스틱의 주요한 발생원인은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와 오염물질을 함유한 건축자재를 재활용한 양식부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육지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해서 발생한 미세플라스틱이 강을 타고 바다로 유입되는 것은 물론이다.

환경연합 바다위원회는 "2013년에 네이처에 보고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을 섭취할 경우 독성물질이 세포조직으로 흡수될 수 있다. 플라스틱을 먹은 바다새는 그렇지 않은 새보다 발암물질인 PCBs의 체내 농도가 300%나 높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독성물질이 세포조직으로 더 빠르게 흡수된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지난 10년 동안 상당히 축적되어 있다. 이제는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국민의 식탁건강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다위원회는 "그동안 정부와 국회에서 미세플라스틱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속도와 방향이 전혀 현실과 맞지 않다. 작년 10월에 미세플라스틱을 규제물질로 등록하려는 개정법률안이 국회에 상정되었으나 아직 제정되었다는 소식이 없다"고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꼬집었다.

바다위원회는 "환경부는 4대강을 비롯한 전국하천의 미세플라스틱 분포와 원인을 신속하게 밝혀야 한다. 해양수산부도 바다의 미세플라스틱 분포와 발생 원인을 시급히 밝혀야 한다. 식약처는 수산물 전수조사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함량을 밝히고 미세플라스틱의 섭취기준을 1년 내로 마련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올해에 미세플라스틱 대책마련을 위해 긴급히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또한 미세플라스틱 주요 발생원으로 확인된 스티로폼 부표의 사용을 중단하고 안전한 대체재를 사용하도록 지원하고 어민사회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 무엇보다 오늘도 국민의 식탁에 오르는 식품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안전대책은 당장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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