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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저도 관리권 아닌 소유권 돌려받아야"
민주당 "저도 관리권 아닌 소유권 돌려받아야"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9.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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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미온적 비판, 시-청와대가 추후 논의 주장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거제시를 향해 저도의 완전한 소유권 반환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하자 거제시가 이를 반박하는 등 저도 반환과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거제 민주당은 27일 오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도 반환은 관리권 이관이 아닌 소유권을 반환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저도 반환을 약속했고 지난 7월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저도 반환은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며 "그러나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거제시가 관리권 일부를 가져오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한다. 많은 시민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거제시의 관리권 부분 이관 논리는 청남대와 비교한 비용문제가 핵심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러나 시설과 규모 여러 부분에서 청남대와 저도는 판이하다. 이런 논리로 관리권 부분 이관만 하려는 것은 시민 염원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는 처사"라며 거제시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저도의 규모가 청남대 4분의 1 수준인 점과 건물 또한 대통령 별장을 포함해 3동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저도는 청남대처럼 비용이 크게 들 것이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며 "적자운영 운운하는 거제시의 의지와 준비가 심히 의심스럽다. 이번이 아니면, 정권이 바뀌면 소유권 반환은 어려워진다. 거제시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저도 소유권 반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거제시는 곧바로 반박자료를 내고 '거제시가 저도 반환에 소극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시는 "소유권 완전 이전을 요구했지만 청와대가 '소유권 이전은 추후 논의할 사항이며, 개방에 따른 관리권 부분부터 논의하자'라고 해 우선 관리권의 조속한 이관을 요청한 바 있으며 구체적인 의견 교환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남대는 누적 적자만 수백 억 원에 이른다. 시는 청남대 이관 실패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전문가 현장실사를 통해 관리비용 등을 철저히 검토하고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거제시는 한결같이 저도 소유권의 완전한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청와대 주관으로 저도 관련 TF가 구성되면 시의회와 전문가 의견을 들어 최대 효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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