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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제거 사주 의혹사건' 2명 구속
'정적제거 사주 의혹사건' 2명 구속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9.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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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0일 자칭 조폭인 장씨의 1인시위 장면. 이 사건으로 장씨 자신과 전거제시의회 부의장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으며, 권시장의 사주설은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
'권민호 거제시장의 정적제거 조폭사주 의혹사건' 관련자 2명이 유람선사업권 로비사건으로 구속됨으로써 검찰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이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경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지난 15일 거제시장에게 유람선사업권을 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6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자칭 조폭인 장모(64)씨를 구속했다.

또 통영지청은 25일 유람선 사업권 청탁 로비 혐의(알선수재)로 김모(70) 전 거제시의회 부의장을 구속했다.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이날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김 전 부의장을 심문한 후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김 전 부의장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21일 김 전 부의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부의장은 다른 김모(63) 전 거제시의원과 조직폭력배 출신 장모씨가 지심도 유람선 사업권을 따내려고 거제시청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장씨에 이어 김 전 부의장을 구속함에 따라 자금의 출처와 함께 이 자금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제공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장씨가 주장한 '정적제거 사주설'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될지 관심이다.

권민호 거제시장의 정치적 선배, 또는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부의장은 구속된 장씨와 인척관계다. 이들 3명은 모두 지난 5월22일 밤 능포동 모 주점에서 함께 만난 것으로 인정하고는 있다.

장씨는 이 자리서 권시장으로부터 정적제거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권시장과 김 전부의장은 장씨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장씨로부터 협박 등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장씨는 지난 8월 30일 거제시청앞에서 권시장이 자신의 입당을 막는 더불어민주당지역위원장, 전도의원, 현시의회 부의장 등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해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라고 사주했다고 폭로해 큰 파문을 불러왔다.

장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100만~1000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녹취파일 5개와 로비대상 정치인들과의 만난 장소 일시 제공 금액 등이 적힌 9장의 자필진술서도 공개했다.

이에대해 관련자들은 장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등으로 거제경찰서에 고소하자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경남지방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했으며, 이후 계좌추적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던 통영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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