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개인은 다양한 사회에서 다양한 정서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기본 정서중 하나인 분노란 일반적으로 각 개인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느끼게 되는 불쾌한 감정을 말한다. JamesR Averill(1983)은 분노를 대부분 공격적 형태가 아닌 추동 또는 동기의 형태로 나타나는 주관적인 형태가 아닌 주관적인 경험이라고 하였다.
흔히들 분노자체를 부정적 인정서로 분류하지만 분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게 되는 일반적 정서중 하나이며 일상생활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분노는 자신을 부당하게 대한 타인의 행동에 맞서 자신을 보호하고 위험상황을 적절히 대처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확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어떤 행동에 에너지를 부여하여 개인으로 하여금 행동을 동기화시키는 역할도 수행한다. 이러한 역할들을 미루어 보아 분노는 반드시 필요한 정서이며 분노정서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개인내부에서 조절되지 못한 분노는 합리적인 사고과정을 방해하여 정서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며 분노가 인지적 왜곡에 의해 타인에게 잘못 표현되어지거나 그 강도나 빈도가 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할 경우에는 정서적 신체적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분노가 적절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은 채 외부로 나타나는 경우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나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분노를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신체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청소년기는 정서가 매우 강하고 변화가 심하여 극단적 정서경험을 하는 특성으로 인해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울거나 당황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에 의해 청소년기는 ‘심리적 이유기’,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등의 다양한 형태로 불린다. 더불어 급격한 감정변화로 인한 정신적 갈등이 증폭되어 다양한 분노감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적절히 다루지 못할 경우 개인 및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심리적 독립기와 정체적 확립시기를 경험하며 인간관계와 생활 내용이 확대되고 생활환경이 급격히 달라지는 청소년들은 가정학교 사회에서 다양한 분노를 경험하게 된다.
유아기 혹은 아동기에 주로 생리적 욕구에 의해 분노가 발생하는 것과 달리 청소년기의 분노는 대인관계와 같은 사회적 요인에 의해 주로 발생하게 된다. 특히 부정적정서와 관련된 왕따, 강압, 기다림, 무시, 약속, 성적요인은 그들의 분노수준과 유의미한 상관이 있다.
청소년들은 분노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충분히 학습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분노관리의 실패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즉 자신의 정서를 다루는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자살 학교폭력 비행등의 부정적인 방법으로 나타내며 청소년의 비행은 낙인효과 등을 동반하며 성인 범죄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청소년기의 미해결된 분노는 성인기의 정서․불안장애, 성격장애, 약물장애 등의 정서적문제와도 연관되어 이에 대한 시기적절한 치료 및 예방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충동조절장애 자가진단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하며 금방 화를 낸다.
온라인상의 게임, 가상현실 속에서도 내 맘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적이 여러 번 있다.
분노를 조절하기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잘한 일을 칭찬받아야하고 그렇지 못하면 화가 난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꼭 짚고 넘어가야하며 이로 인해 트러블이 생긴다.
화가 나면 타인에게 폭력을 가한다.
분노가 극에 달해 운적이 있다.
화가 나면 주위의 물건을 부수거나 던진다.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한다고 느끼고, 억울한 감정이 자주 든다.
화를 조절하지 못해 중요한 일을 망친 적이 있다.
일이 잘 안 풀리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편이다.
*1~3개: 분노조절 가능
**4~8: 분노저절 조금 어려움
***9개이상: 전문의 상담 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