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오비초- 자연과 생명의 편지를 쓰다.
오비초- 자연과 생명의 편지를 쓰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7.04.29 0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의 이해는 그 어떤 공부보다 폭 넓고 깊다’는 오비초등학교 학교장(고영준)의 철학을 바탕으로 방치되어 있던 공간에 올 3월부터 텃밭과 꽃밭을 만들었다. 새로이 만들어진 ‘행복한 까마귀 똥밭’에서 오비초 학생들은 20종의 꽃식물과 3종의 과수식물, 10여종의 채소 직접 심고, 가꾸는 활동을 하고 있다. 꽃밭에는 수국과 옥잠화, 백일홍, 다알리아, 알리움, 백합, 사계국화 등의 채워졌으며, 텃밭에는 감자, 파, 오이,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등의 채소가 학생들의 손길로 자라고 있고, 텃밭 가장자리에는 과수원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블루베리, 머루, 무화과를 심기도 했다.

학생들이 의견을 담아 텃밭이름을 짓고, 땅을 고르고 거름을 넣어 오이 모종을 손에 잡고 땅을 파서 땅에 묻고 오이가 잘 자라기를 기도하는 아이들에게 ‘행복한 까마귀 똥밭’은 자연과 생명을 온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는 교육이자 놀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흙 한줌 없는 모래땅을 연초면장 옥상종님의 도움을 얻어 흙 25톤을 부어 밭 만들기 작업을 했으며, 오비초 31회 졸업생인 유형식(웅진건설대표)님이 땅고르기 작업을 해주었다. 주변의 고마움으로 오비초 학생들은 오늘도 ‘행복한 까마귀 똥밭’에서 자연과 생명의 편지를 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