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시각장애인 건강증진 등반대회 열어
시각장애인 건강증진 등반대회 열어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11.22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거제지외(지회장 김동우)는 남부면 저구리 남부자율방범대 앞에서 '제1회 시각장애인 건강증진 등반대회'를 열었다.

거제시의회 반대식의장의 축사와 거제시 주민생활국 권태민 국장이 격려사로 격려를 해주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경상남도의회 옥영문의원, 거제시의회 김성갑의원, 이형철의원, 전기풍의원, 송미량의원이 참석하였고, 사회복지과 이권우과장, 정경규계장, 반지애주무관이 참석하여 행사 진행을 도와주었다.
거제시에 등록된 시각장애인은 약 950여명이며 해마다 그 수는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장애에 대한 현실 부정과 열등감으로 인해 시각장애인으로 등록하지 않는 경우를 감안하면 실제 시각장애인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영역 중 가장 자아존중감이 결여될 수 있는 시각장애인들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중도시각장애인들의 자존감 회복 및 사회참여와 건강증진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계기가 절실히 필요하여 본 행사를 통해 중도시각장애인들의 건강과 재활의 의지를 다지게 하며,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적극적인 사회 참여의 기회가 되고자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 날 등반대회는 거제시 섬길 중 경치가 아름답고 길이 도로포장이 되어 험하지 않는 “무지개길(약8.5km)”을 저구마을 입구에서 쌍근마을 방향으로 등반을 하였으며 결승지점이 쌍근어촌체험마을인 점을 감안한다면 총 9.5km를 시각장애인이 안내자와 함께 등반하였다. 당초 우려와 달리 날씨도 아침 일찍 개었으며 60명의 시각장애인들이 5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대부분 일대일 동행하여 무지개길의 아름다운 경치를 같이 보고 느꼈으며, 준비해간 도시락을 같이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기도 했다.
등반대회 참가한 시각장애인들의 평균 연령이 65세인 점을 감안하여 2km마다 구간을 나누어 총4구간(1구간 2km, 2구간 4km, 3구간 6km, 4구간 결승지점)으로 구간별 통과자를 확인한 결과 이 중 결승지점을 통과한 시각장애인은 예상보다 많은 40명이 통과하였으며,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아 1구간을 통과하였다. 이날 결승지점을 통과한 시각장애인들이 대부분 94세 1명, 80대 2명, 70대 19명 등 고연령층이 과반수를 넘는 등 참가 시각장애인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등수와 상관없이 구간별로 통과하도록 하고 시간의 제한을 두지 않고 결승지점을 통과하도록 하여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등반대회 종료지점까지 통과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집안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으며 내 가족이 아니면 누군가가 내 옆에서 동행을 해주지 않는다면 이런 산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이런 등반대회를 앞으로 2회, 3회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거제독로로타리클럽(회장 김종진), 거제라이온스클럽(회장 이성재), 거제팔각회(회장 최영란) 거제중앙고 동창회 산악회(회장 정정훈) 거제중앙고 12회 동기회(회장 김홍용) 거제고현중17회 동기회에서 자원봉사를 하여 시각장애인들이 등반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이날 참가한 봉사단체 대부분이 “시각장애인들이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지 몰랐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동참하고 싶다”고 하였으며, 거제중앙고동창회 산악회 회원으로 시각장애인과 함께 결승지점까지 완주한 경남도의회 옥영문의원은 “ 같이 동참하게 되어 오히려 나에게 더욱 뜻 깊은 하루였다.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내가 더 감사하다”고 오히려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사)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김동우지회장은 “오늘 등반대회는 봉사단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혼자서는 등산을 하지 못하지만 옆에서 도와주는 안내인이 있다면 우리 거제시에 있는 계룡산 정상도 얼마든지 등반이 가능하다”며 봉사단체의 정성어린 봉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등반대회를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봉사단체와 시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고 격려해 달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