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9일 조선하청노동자 '희망버스' 거제온다
29일 조선하청노동자 '희망버스' 거제온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10.17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야5당 기자회견, "조선하청노동자와 함께 하겠다"

 
전국의 조선소 하청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오는 10월 29일 거제에서 조선소하청노동자 대행진을 개최할 계획인 가운데 경남의 야 5당도 이들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7일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고성통영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는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을 개최를 밝혔다.

이자리에는 경상남도 야5당 정당협의회(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가 함께 참석해 이 행사에 대한 지지와 참여의사를 밝혔다.

이번 대행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거제시 아주동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기자회견에서 하청노동자대책위는 "경남의 핵심 산업인 조선업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가장 약자인 하청 노동자, 하청의 하청 물량팀 노동자에게 고통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임금이 체불되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 국가가 지급하는 체당금 말고는 포기해야 하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을 깎아도 아무 말 못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하청 노동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지난 6월 말 정부의 '조선업 고용지원대책'은 실효성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었음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에서는 6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선 하청노동자대책위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로 집결한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경남 야5당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비빌언덕이 되겠습니다
10월 29일 거제에서 만납시다!


경상남도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남의 핵심산업인 조선업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땀흘려 열심히 일해 온 노동자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약자인 하청노동자, 하청의 하청 물량팀 노동자에게 고통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원청 조선소의 갑질로 하청업체 폐업이 속출하면서 수천 명의 노동자가 이미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5만~6만 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임금이 체불되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아 국가가 지급하는 체당금 말고는 포기해야 하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을 깎아도 아무 말 못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현실입니다.
우리는 하청노동자들이 이 같이 고통 받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하청노동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6년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고용지원대책’은 실효성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가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모인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월 29일 토요일, 조선업 도시 거제시에서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이 개최됩니다. 거제, 통영, 고성 등 경남의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부의 사람 자르는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고 업체폐업, 임금체불, 임금삭감 문제를 해결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전국 6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조선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도 ‘희망버스’를 타고 조선소 하청노동자의 권리찾기를 응원하기 위해 거제시를 찾아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경상남도 야5당은 거제에서 개최되는 ‘10월 29일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을 적극 지지합니다. 멀리서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를 찾아오는 노동자, 시민들을 환영합니다. 경상남도 야5당 역시 고통 받고 있는 조선소 하청노동자들과 손 맞잡기 위해 최대한 많은 당원들을 모아 10월 29일 거제로 모일 것입니다.
경상남도 도민 여러분.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고통 받는 하청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려면 지역사회의 많은 지지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10월 29일 토요일 열리는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함께 합시다! 희망버스를 함께 타고 10월 29일 거제에서 만납시다!

2016년 10월 17일

경상남도 야5당 정당협의회(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고성통영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