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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특징 살린 노트 필기법
과목 특징 살린 노트 필기법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4.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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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우지 않아도 100점 문턱 넘는

과목 특징 살린 노트 필기법

매일 하지만, 잘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노트 필기. 노트 필기를 잘하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할 만큼 자신에게 최적화된 노트 필기법은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필수다. 서울 명덕외고 중국어학과 2학년 홍지수 학생은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열쇠는 교과서, 프린트, 교사의 설명 등 여기저기 흩어진 내용을 노트 한 권으로 만드는 작업이라며 노트 필기 노하우를 공개했다.
편집부가 독자에게 ...
중학생, 학습 습관에 힘써야 할 때
최근 '선배가 알려주는 중학생 공부법? 기사에 대한 독자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번엔 스케줄러와 노트 필기를 기막히게 잘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의 노트들을 넘기는데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노트 필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 맞습니다. 한데 교사들과 공신들의 이야기를 빌리면,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노트 필기도 잘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교사의 설명과 교과서에서 핵심을 잘 잡아낸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중학생, 좋은 학습 습관을 잡기 충분한 시기입니다. 이번 주 기사를 활용해 자녀에게 꼭 맞는 최적의 노트 필기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_민경순 리포터
Knowhow 1
단원 학습 목표와 핵심이 잘 드러나게
필기 내용은 수업 시간 상황과 학습 내용을 연결 지어 기억을 되살아나게 하는 매개체. 흔히 잘 정리된 공책이라 하면 깨끗하고 예쁘게 정리된 것을 생각하지만, 해당 단원의 학습 목표와 요점 정리, 수업 시간에 교사가 강조한 설명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한 것이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에서 중요한 내용, 선생님의 설명, 핵심 단어 등을 최대한 정리하려고 노력해요. 쉬는 시간에 보충할 부분과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은 형광펜으로 표시하거나 제 언어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지요. 초등 4학년 때 가주어 'it'을 '영어는 머리 큰 것을 싫어해서 it을 사용한다' 고 정리했는데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지수 학생은 '노트 필기를 하다 보면 누적 복습을 하기 쉽다' 고 이야기한다. 노트 정리를 통해 교과 내용이 자기의 언어로 체화된 상태에서 노트의 내용을 가볍게 훑어보는 과정만으로도 학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것.
또 '노트 필기를 잘하는 친구의 것을 복사하거나 베끼는 것' 과 '의미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것' 은 좋은 습관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특히 색 볼펜은 3~4가지를 사용하되, 교사의 설명과 궁금한 내용 등을 구분하는 게 좋다.

사회는 연표나 그래프를 노트에 활용하는 게 좋다. 한국사나 세계사 역시 지도를 활용한다.
Knowhow 2
사회·과학은 그래프와 연표, 그림 활용 중요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에 노트 정리를 하는 게 좋지만, 사회와 과학은 그래프와 연표, 그림을 그리는 게 효율적이다. 지수 학생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수업 시간에 연습장에 빠르게 써내려간 뒤 집에서 다시 정리하는 것. 특히 사회와 과학은 교과서 외 프린트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분산된 자료를 하나로 정리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회는 굉장히 좋아하지만 과학은 그렇게 호감도가 높은 과 목이 아니었어요. 용어나 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죠. 용어의 뜻과 현상에 대한 그림을 정리하면서 공부하니 쉽게 이해되더라고요. 사회는 시대별 사건이 중요해서 연표를 활용했어요."
특히 사회는 연표를 중심으로 시대와 사건 등으로 구분한 뒤 덧붙이는 방법을 사용하면 시대가 헷갈릴 일이 없다. 국채보상운동, 동학농민운동, 을사조약, 갑오개혁등 큼직한 사건과 의미를 연표에 곁들이니 연표만 봐도 시대의 흐름이 한눈에 잡혀 시험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지수 학생은 정리한 노트를 반복해서 읽고, 시험 2주 전에는 교과서 차례를 보며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시험 대비 노트를 한 권 더 만든다.
지수 학생은 마인드맵이나 그림 위주로 정리할 때는 줄 없는 노트나 스케치북처럼 큰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귀띔한다.
Knowhow 3
영어·수학은 오답 노트 위주로, 개념은 포스트잇 활용
수학 노트를 쓰는 친구들이 있어 따라 해봤는데 지수 학생에게는 시간 대비 효과가 별로였다. 처음에는 수학을 개념 위주로 정리해 개념 노트를 만들다가 최근에는 오답 노트 위주로 방법을 바꿨다. 노트를 반으로 접은 뒤 자주 틀리는 문제는 틀린 원인과 풀이 과정을 적고, 개념이나 공식이 헷갈린 경우에는 포스트잇을 활용한다.
영어도 노트를 따로 정리하기보다 문법이나 문제 위주로 필요할 때만 정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수학처럼 틀린 원인이나 필요한 개념을 정리해두면 반복적으로 틀리는 유형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어나 중국어 단어장을 만들 때는 뜻이 비슷한 단어와 파생어를 묶어 정리하면 외울 때 도움이 돼요. 단어 노트도 수학처럼 반을 접어 왼쪽에는 단어를, 오른쪽에는 뜻을 적으면 뜻을 가리면서 확인할 수 있어요. 시중에서 파는 날개 있는 공책을 단어장으로 활용하면 좋아요."
지수 학생도 "노트 필기가 습관화되기 전에는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아 고민이 됐다" 고 전한다. 한데 눈으로 여러 번 읽는 것보다 한 번 손으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가 크다는 것을 체험했기에 노트 필기에 공을 들인다고.
"노트 필기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 부담스러워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보고 싶은 노트를 만들 필요는 있다. 중학생 때는 자신에게 맞는 노트 필기법을 찾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지수 학생의 조언이다.
TIP 효과 만점 노트 필기법
주요 포인트는 눈에 띄게 의미 없이 다양한 색을 사용하기보다 교과서 내용은 검정,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은 빨강 등 색깔에 따른 구분이 필요하다.
그림이나 그래프, 표를 활용하라 노트 필기라고 주저리주저리 풀어 쓸 필요가 없다. 과목에 따라 그림이나 그래프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한눈에 정리된다.
개념 부연 설명 등은 포스트잇을 활용하라 문제를 풀거나 선생님의 설명 중 이전에 배운 개념을 짚어야 할 경우, 포스트잇에 정리해 붙인다.
교과서와 유사하게 단원명과 제목 등을 적어라 머릿속에 큰 그림이 그려질 수 있도록 교과서와 유사하게 대단원 중단원 소단원 등 단원명과 제목 등을 적는다.
서울 명덕외고 중국어과 2학년 홍지수
홍지수 학생은 <매일매일! 노트 필기 공부법> <30일! 방학 공부법> 공동 저자다. 네이버에서 '류소미의 Dear my dream' 이라는 공부 블로그를 운영해 이웃 블로거 4천900여 명과 공부 노하우를 공유한다. 초등 4학년 때 머릿속에 잘 정리되지 않던 영어 문법을 스케치북에 정리하면서 노트 필기의 효과를 느꼈다는 지수학생. "수업 시간에 들은 설명, 프린트, 교과서 내용을 노트 한 권에 정리해왔다. 이것이 중학생 때 거의 100점을 맞은 비결이다. 노트 필기를 하다 보면 외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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