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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지고 어려워지는 공부, 저력 키워라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공부, 저력 키워라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4.04.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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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과 고학년의 분수령 초등 5학년

초등학교를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면 초등 4학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 같지만, 고학년의 시작을 5학년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교과 내용이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중학교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하는 시기로 5학년이 꼽힌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아이가 예비 초등 5학년이라면 주목하라. 이 시기에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법과 공부 습관을 소개한다.
취재 도움말 송재열 소장(시험지존공부법연구소) 배성호 교사(서울 수송초등학교 )·서승덕 교사(인천 공촌초등학교) 참고 도서 <초등5학년 공부법>
초4와 다른 초5, 중학교 준비 단계
초등학생들이 가장 공부하기 힘들어하는 시기는 단연 5학년이다. 이 시기에 교과 수준이 현저하게 높아지기 때문. 전문가들은 실제 수학 포기자가 나오는 시기이자,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성적 차가 확연히 드러나는 시기로 초등 5학년을 꼽는다.
인천 공촌초 서승덕 교사는 "5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비롯해 많은 성장과 변화를 보인다. 보통 초등학교는 저학년(1~2학년) 중학년(3``~4학년) 고학년(5~6학년)으로 나누고, 학년군의 처음에 해당하는 1·3·5학년 때 교육 내용이 전 학년군보다 어려워지면서 아이들이 힘들어한다. 특히 고학년의 시작인 5학년은 교과서 내용과 주당 수업 시간이 많아져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얼마나 빨리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 고 설명한다.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이차성징을 비롯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 4학년 때보다 어려워지고 많아진 공부에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험지존공부법연구소 송재열 소장은 "초등 4학년까지 교과과정이 개별적인 학년 트레이닝에 가까웠다면, 5학년은 중학교 기본을 다지는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5학년 수학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이때 배우는 개념들이 중·고등학교까지 연계되기 때문에 초석을 튼튼히 쌓아야 한다" 고 조언한다. 특히 이 시기는 엄마 주도의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학원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서울 수송초 배성호 교사는 "교과과정이 어려워지고 중학교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인 건 맞지만, 필요 이상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 시기는 '공부해야 한다' 가 아닌 '공부가 해볼 만하다' 는 인식이 필요한 시기" 라고 조언한다.
심화되는 교과, 차근차근 접근하면 어렵지 않아
초등 5학년에는 낯선 분수 개념을 비롯해 복잡한 연산이 등장하는 수학,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 논리적인 사고를 요하는 국어,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짧은 시간 역사를 익혀야 하는 사회, 탐구력과 실험이 강조되는 과학 등 교과 내용이 심화된다. 그러나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5학년 교과 중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국어·수학·사회 교과의 특징과 공부법을 정리했다.
논리적 접근 필요한 국어
4학년까지 자신의 경험과 관련된 글을 읽고 쓰는 활동이 강조되었다면, 이 시기는 중심 생각을 바탕으로 논리의 세계를 확장해 간다. 교과서 지문이 눈에 띄게 길어지고, 토론이나 주장하는 글을 쓰는 등 논리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많아진다. 글을 읽고 요약하는 능력, 핵심 주제와 근거, 원인과 결과를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한 시기다.
Study Guide 교과서에 등장하는 지문을 읽고 요약하는 습관을 들인다. 지문을 읽고 주제와 근거, 원인과 결과를 구분해보면 좋다. 이런 습관을 들이기 좋은 방법이 바로 신문 읽기와 일기 쓰기. 제목이나 사진 중심, 혹은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부터 신문과 친해져야 하는 시기다. 일기를 쓸 때도 육하원칙에 근거하고, 문단을 나눠 논리적인 글쓰기를 하는 습관을 들인다.
분수의 사칙연산 확실히 잡아야 하는 수학
4학년 때까지 자연수의 사칙연산만 배웠다면, 분수의 사칙연산으로 확장되는 시기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주된 원인이 바로 분수의 사칙연산. 5학년 수학에서 반드시 익혀야할 내용을 꼽는다면 '분수의 사칙연산' 과 '도형의 개념과 넓이 계산.' 특히 이 단원들은 상급 학년과 연계성이 높기 때문에 개념을 확실히 다져야 한다.
Study Guide 연산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이 수학을 좋아하기는 어렵다. 특히 이 시기는 분수의 사칙연산, 소수의 나눗셈 등 사칙연산이 중요하다. 사칙연산에 실수가 잦다면 연산 문제집을 구입해 매일 2~3장씩 풀어 수학에 자신감을 갖게 한다. 또 필요 이상으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교과과정에 나오는 개념을 100% 이해하고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선행 학습 역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 개념이나 원리 이해에 초점을 맞춘다.
역사의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사회
부담스러운 과목 중 하나가 바로 사회. 1년 동안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다룬다. 시대 생활과 문화 중심으로 교과서가 구성되어 역사 이야기, 인물, 연표, 역사지도, 유물과 유적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다.
Study Guide 5학년 때 역사를 배운다고 역사서를 들이밀기보다 역사 드라마나 역사와 관련된 영화를 보여줘 흥미를 유발한다. 이 시기에 박물관이나 역사 유적지 등 현장 체험을 하는 것도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좋다. 사회 교과서는 본 책 외에 다양한 보충 심화·자료로 구성된 '사회과 탐구' 를 함께 배우는데,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주제 정리나 단원 정리는 반드시 짚고 넘어간다. 용어를 어려워한다면 아이와 함께 역사 용어 카드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5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습관은?
01 '엄마 공부' 에서 '아이 공부' 로 바꿔라
초등 5학년이 되면서 사교육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더불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시기. 그러나 아이 중심의 공부 습관을 들여야 하는 시기다. 아이가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시간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지금까지 엄마가 수학 문제집을 채점해 주었다면 아이에게 넘겨보는 것도 좋다.
02 악필 교정, 필기하는 습관 들여라
초등 고학년이 되면 일기를 쓰거나 교과서에 답을 적는 정도밖에 글씨 쓸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쓴 글씨도 못 알아보는 아이들이 많다. 귀찮더라도 교과서에 보충 설명을 적거나 복습 공책을 만들어 필기 습관을 들이면 좋다. 공책 필기를 잘하는 학생들이 상급 학교에 갈수록 공부를 잘한다.
03 책을 가까이하라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독서 시간의 부족이다. 그러나 누구나 알듯 독서 습관은 매우 중요하다. 이전 학년보다 공부할 양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으로 상급 학년에 비해 가장 여유 있는 학년이기도 하다. 독서습관을 제대로 들인 아이는 어떤 과목도 쉽게 적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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