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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천일기업 노동자들 상경투쟁
임금체불 천일기업 노동자들 상경투쟁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9.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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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 집 앞 노숙농성, 국회 찾아 호소 계획

천일기업 노동자들이 지난 2일 밤 폭우가ㅏ 내리는 가운데 촛불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는 장면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20일째 삼성중공업 정문에서 노숙농성 중인 천일기업 노동자들이 상경투쟁을 벌인다.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 살리기 대책위원회는 천일기업 노동자와 가족 등 제1차 상경투쟁단 30명은 4일과 5일 1박 2일 일정으로 상경투쟁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 사내하청업체는  ‘인력 공급 역할’에 불과한 특성을 감안할 때 하청노동자의 체불임금은 원청인 삼성중이 해결해야 한다는 요구를 삼성그룹에 직접 전달하기 위해 상경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상경투쟁단은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부회장의 집 근처인 용산구 이태원동 리움미술관 앞에서 집회와 노숙 농성을 하며 삼성의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4일에는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제윤경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6일에는 ‘조선산업 발전과 조선산업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과 민주노총이 공동 주최하는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절박한 현실을 알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6일 출범 예정인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량해고 저지 시민사회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와도 간담회를 갖고 관심과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삼성중 사내하청업체 (주)천일기업 노동자들은  회사가 7월 18일 청산을 통보하고 노동자 260여 명의 7월 임금과 퇴직금 등 27억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하자 지난 8월 17일부터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서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천일기업 노동자들은 27억원의 체불임금 중 정부가 지급하는 체당금과 민사소송을 통해 확보 가능한 최우선 변제금 이외에 법적으로 해결 불가능한 8억원을 천일기업 박순 대표와 원청인 삼성중공업이 책임지고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노위 관계자는 " 조선업 위기와 구조조정의 고통이 하청노동자들에게 떠넘겨지면서 조선소 하청업체의 폐업과 임금체불이 속출하고 있으나 하청업체 대표는 해결할 능력이 없고, 원청인 대형 조선소는 법적 책임이 없다며 방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하청노동자들의 체불임금에 대해 원청인 대형 조선소의 법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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