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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9월 위기설'은 없다
대우조선해양 '9월 위기설'은 없다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8.0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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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사 5곳에서 6억달러(6700억원) 선박건조 대금 먼저 받아 유동성 확보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회사의 전통적 고객사들로부터 총 6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6,700억원 상당의 선박 건조 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다.

이에따라 유동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지고, 이른바 '9월 위기설'이 수면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와 오랜 기간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선주사 4곳이 총 4.7억 달러 상당의 선박 건조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해양프로젝트를 발주한 고객사 한 곳과도 1.5억 달러의 선수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금 수령이 결정된 4.7억 달러(약 5,300억원)는 8월 말과 9월 초에 입금될 예정이며, 해양플랜트 설비의 대금 1.5억 달러도 하반기 내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총 6.2억 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 

이와관련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9월 만기가 도래한 장기 CP 상환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이른바 ‘9월 위기설’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회사에 대한 선주사들의 신뢰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음도 확인됐다. 이번에 대금 조기 집행을 결정하고 검토 중인 5곳의 선주사는 글로벌 해운시장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이 위기를 극복할 저력을 가졌다고 평가해 자금의 조기 집행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선박대금 조기 수령을 협의하기 위해 7월 중순 경 유럽을 찾은 정성립 사장과 만난 선주 측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지금은 비록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지만, 우리를 비롯한 선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이러한 신뢰의 바탕은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더욱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가 자구안 또한 조속히 이행해 나갈 예정이며,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을 적기에 인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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