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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못 말리는 청소년들의 거제역사 사랑
폭염도 못 말리는 청소년들의 거제역사 사랑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7.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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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타청소년 문화재 애호활동...지세포성 지석묘 탐방 청소

 
전국이 무더위로 몸살을 앓은 9일 낮 거제지역 중고생 20여명이 폭염을 잊은채 지역 문화재 보존 사랑에 빠졌다.

파라미타 청소년 문화재 지킴이는 이날 계룡중, 고현중, 옥포고, 중앙고, 해성고, 상문고 등 20여명의 학생들은 경남도 기념물 203호와 207호로 각각 지정된 지세포성과 지세포지석묘를 탐방하고, 주변를 청소했다.

거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모여 거제 고대사와 지세포성, 조선중기 수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지세포로 이동한 후 세월호기도를 시작으로 문화재 답사를 시작한 학생들은 더위도 잊은 채 거제지역 역사에 몰입했다.

학생들은 무더위로 힘들었지만 우리지역의 값진 문화재를 직접 보고 알게 된 계기였다. 특히 지세포의 천주교순례길에 대해서는 처음 알아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풀이 너무 많이 자라 현장을 모두 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했다.

 

김규림(옥포고 2)은 "무더위에 봉사활동을 하느라 기운 빠지고 힘들었지만 거제에 대해 더 알아가는 한발짝을 찍어, 값진 하루였다."고 밝혔다.

김민주(중앙고 2)는 "날씨가 덥고 풀이 무성하게 자라서 자세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우리가 사는 거제의 문화재를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는 자체에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진(옥포고 2)은 "지세포에 천주교 순례길이 있는 것을 알게됐다. 흥선대원군때 천주교를 탄압했던 병인박해라는 사건을 피해 거제 공곶이로 피신왔다라는 사실이 제일 기억에 남고 흥미로웠던 같다."고 말했다.

공태희(상문고 1)는 "지세포에 존재하고 있는 묘와 성이 아직까지 보전되고 있다는 게 신기했고 오래오래 보전되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동엽(중앙고 1)은 "오늘 너무 더워서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김지훈(계룡중 1)은 "오늘은 참 더웠던 날이다. 그래도 지세포성, 지세포리 지석묘를 보았다."고 의미를 밝혔으며, 윤혜빈(옥포고2)은 "오늘은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걸어다니느라 힘들었지만 거제에도 지석묘가 있다는 것도 알았고 깨끗해진 문화재 주변을 보니 보람도 느꼈다."고 밝혔다.

한혜지(옥포고2)도 "지석묘 주변 잡초와 쓰레기를 주었습니다. 날이 더워 이동하기가 힘들었지만 거제도의 지석묘를 직접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2014년 2월 시작한 파라미타 문화재애호활동은 거제지역 중고생들이 모여, 매달 지역 문화재를 찾아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존활동을 펼치는 청소년 봉사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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