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삼성노동자협의회 구조조정 강력반발
삼성노동자협의회 구조조정 강력반발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6.22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기자회견, 회사 자구안 철폐요구, 파업불사, 23일 장외 집회 계획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회사의 자구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파업불사와 함께 장외집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21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측이 발표안 일방적인 자구안의 철폐"를 촉구했다.

노동자협의회는 "회사 측이 수주 예측을 빙자해 전체 인력의 40%까지 축소하려는 일방적인 인력 감축 계획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이 영국 로이드사 예측 자료를 바탕으로 2016~2018년 연평균 55억 달러 수주 전망을 통해 마련한 자구안은 삼성중공업이 스스로 수주 능력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노동자협의회는 비판했다.

이어 "임금 삭감은 근로조건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항목으로 어떠한 형태로든 노와 사가 협상을 통해 결정돼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회사 측은 임금을 CEO 전액, 전임원 30%, 부장 20%, 과장 15%, 사원 10%를 각각 삭감하는 등 긴축 경영에 들어가기로 발표한 바 있다.

또 "사측이 제시한 복리후생의 대다수는 노사가 정상적인 협상을 통해 만들어 진"것 이라며 "이를 폐지 또는 축소하겠다는 것은 노동자협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경고했다.

노동자협의회는 "사측이 일방적인 자구안 시행은 전체 구성원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모든 현안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물리적인 충돌없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숙련된 노동자를 살리고 세계최고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선업을 살리려면 정부와 거제시, 삼성의 경영진은 대화는 물론이고 해결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22일 회사에 쟁의발생신고를 하고 다음 주 중 파업 찬반투표에 나설 계획이다.

23일에는 거제시 장평동 디큐브백화점 앞에서 전체 구성원과 가족들이 참가해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