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7440억 들여 181.6㎞ 25년 완공목표,
정부(국토교통부)는 17일 김천~거제간 준고속철도 신규 건설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국토교통부는 17일 철도산업위원회를 열어 남부내륙철도 사업 등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대해 '수요 불충분' 등의 이유를 들어 구축계획안 포함 여부를 놓고 고심해오다 이번에 포함시켰다.
'지역거점 간 고속연결 신규 사업'에 포함된 181.6㎞의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단선전철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4조744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속 200㎞ 이상의 준고속철로 운영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거제에서 서울까지 3시간40분에 주파(하루 25회 운행)할 수 있게 된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고속철도 구간은 합천, 의령, 진주, 통영 등 16개 지방자치단체를 거치도록 돼 있고 이곳에는 현재 31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수도권~김천간 중부내륙고속철도사업과 연계돼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포함됐다.
정부는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완공되면 10조6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거제시를 비롯해 남부내륙철도 경유예정 16개 자치단체들과 정치권은 이 계획의 조기 추진을 위해 건의, 집회 등 집중적인 운동을 벌여왔다.
한편 이번 계획에는 또 '철도물류 활성화 사업' 부문에 4.4㎞의 부산신항 연결지선(부산신항선~부전마산선, 단선전철) 사업도 포함됐다.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사업'에 단절구간이었던 동해선 강릉~제진(104.6㎞) 구간 연결이 포함돼 통일이 되면 부산~강릉~금강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가 철도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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