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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구조조정 26만시민 온몸으로 저항
잘못된 구조조정 26만시민 온몸으로 저항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5.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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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식 시의회 의장 개회사

개 회 사

 

 

사랑하는 26만 시민과 의원 여러분!권민호 시장님을 비롯한 3천여 공직자 여러분!지금 거제도는 싱그러운 신록의 향기와, 리아스식 해변의 푸른 바다가 아름답게어우러져 있습니다.

5월 7일 오후 10시경 젊은이들의 거리인 엠.파크 주변에는 청춘의 물결들로 넘쳐나고 있었으며
아직 거제도 경제가 살아 숨 쉬는 모습을생생하게 보고 왔습니다.

우리 기성세대들도 지갑을 활짝 열어서 이들처럼 밝은 모습의 정상적인 소비활동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소비주도층인 30대, 40대 학부모들은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썰물처럼 도시로, 도시로 갈 것이 아니라, 내고장의 역사문화 탐방과, 거제도의 비경을 만끽하는 시간들을 가지면 어떨까요?

기성세대의 시민들도 돈 모아서 제주도나 외국으로만 여행계획을 하지말고, 거제도의 가보지 않은 곳을 찾아다니며 지역경제도 살리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힐링도 할 수 있는데, 우리 다함께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내고장 여행과, 역사문화 탐방을 1년 간만 실행해 나가면 지역내수 경제도 살아나고 거제도의 속살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관광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대한민국 제일가는 관광지가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관광시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시민의 친절한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거제도에는 너무 비싼 것이 여러 가지입니다.
부동산 임대료, 인건비, 시장물가, 관광숙박비, 음식 값 등이 타지 보다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시는 그동안 역동적이지만 시끄러운 도시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노 ․ 사 간의 불신 관계,
시민단체의 강성화, 지역언론의 난립, 정당정치 간의 주도권 시샘, 국제, 자생단체의 지역사회에 대한 무관심, 관변단체 자리다툼 등의 갈등구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번의 지역경제 위기 속에, 우리는 살아남기 위하여 나도 모르게 깊어진 환부의 자기 살을 도려내는 각자의 혁신으로부터 출발합시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오늘의 거제도는 어느날 갑자기 망해가는 것이 아니라

저유가의 경쟁으로 촉발된 선박수주 절벽과 해양플랜트의 설계, 기능인력의 생산성 부족으로 조(兆) 단위의 큰 손실이 발생하면서 해양플랜트 몸살의 진통을 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작금의 위기를 넘어서면 그 때 그 시절의 좋았던 기회는 반드시 찾아오기 때문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없애버리는, 일본식 강제 구조조정을 대한민국 정부가 그대로 답습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정치적 논리나 특정한 이익 대변을 위하여 납득 할 수 없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우리 26만 시민들은 온몸으로 저항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조선산업은 2008년부터 5년간 조(兆) 단위의 영업흑자 행진을 하다가 2013년부터 조선경기 악화로 오늘의 현실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료와 정치인을 배제시키고, 민간 전문가의 위원회에 위임하여 국가는 필요한 입법과 재원을 마련해 주는 흐름을 견지하면서 자율적이고 상시적인 구조조정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다음 단계로 사업분야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여 경쟁력 분야를 특화시켜서 고부가 가치 부문에 집중해야 된다고 합니다.

최근에 채권단의 자구책 제출요구로 인하여 수주, 영업활동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으며 일자리가 갑자기 줄어들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이 모든 일들이 수주만 이루어지면 한시름 놓게 됩니다.

현재 2년 정도의 일감은 남아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이란과 1조 3천억 규모의 잭리그플랜트가 협상 중입니다.

그리고, 보류되어 온 카자흐스탄의 38억불 규모의 습지육상플랜트가 준비기간을 거쳐서 내년부터 시작된다는 희망의 소식이 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모잠비크와 2조 5천억 규모의 (F)LNG 수주를 하반기 목표로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때에 정부도 적극 나서서 선박파이낸싱을 통하여 중국이나 일본처럼 자국 해운회사 발주와 해군력 증강을 위한 국방부 특수선 발주를 실행할 수 있는 입법과 재원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서 구조조정의 위기에 처한 조산산업에 특별고용지원 업종을 지정하여 기업의 회생을 도와주고, 지역경제의 한 축인 자영업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고용 위기지역도 동시에 검토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이번 사태를 극복하려면 먼저 당사자들의 합의와 자구책을 스스로 내놓아야 합니다.

경영자,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가 합리적 결정에 따를 때 희망이 찾아올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거제시 행정에서는 권민호 시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을 중심으로 경제살리기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여 재선의원이신 김한표 국회의원님과 함께 열심으로 뛰고 또 뛰고 있습니다.
거제시의회도 오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여 중앙정부 방문 활동과 민심 보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절망을 걷어내고 희망의 언덕으로 달려갑시다.

흩어지면 다 죽습니다. 뭉쳐서 다같이 살도록 합시다. 누가 우리를 도와주기 전에 우리 스스로 일어납시다.

지역사랑만이 나의 경제를 지키고 우리의 후손들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재산과 생명은 우리 스스로 지켜나갑시다.
그러기 위하여, 이전처럼 저녁이면 가족친지들과 친구들이 어우러져, 외식을 즐기면서 웃음꽃을 피워내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갑시다.

26만 시민 여러분!
상한갈대를 꺽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시지 않는 그 분의 도우심으로 거제 바닷물과, 계룡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거제도 만세를 우리 다함께 불러봅시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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