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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대규모 구조조정 회오리 속으로
조선업 대규모 구조조정 회오리 속으로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6.04.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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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본계획 발표, 대우조선노조 통폐합. 삼성중 매각 반대 입장 밝혀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이 나섰던 조선업계가 올해도 구조조정 회오리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정부는 26일 금융위원장 주재로 '3차산업경쟁력강화 및 구조조정협의체' 회의를 열고 중소형조선사에 대해 매각, 통폐합을 통해 정리하기로 했다.
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삼성중공업에 대해 강력한 자구계획 수립을 요구하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계획보다 더 많은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급여체계 개편, 비용절감 등 추가 자구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정부는 5월말까지 경영상황별 스크레스테스트를 실시해 인력 임금 설비 생산성 등 전반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대적인 구조저정을 예고하는 것이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3587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 유동 자금을 확보하고 700여명의 인원을 줄였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5조5000억원 규모의 최악을 실적을 냈으며 채권단은 4조2천억규모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대우조선은 2019년까지 인력 23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주채권은행과 협의 하에 자구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사외기숙사(493억원), 수원사업장(310억원) 등 1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 데 이어 2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추가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약 1500명의 인력을 줄였으며 추가 인력 조정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우조선노조는 26일 발표한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에서 조선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대량해고사태와 조선산업 전체를 목락시키는 구조조정은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주도의 90년대 일본식의 분할 합병방식은 안된다"면서 "동종업체인 삼성중공업과이 합병 또는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요즘 조선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수주절벽은, 침체된 경기가 살아나면 언제든지 벗어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조선노련과 함께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조선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노사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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