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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주민 '카본공장'이전촉구 시청앞 집회
유계주민 '카본공장'이전촉구 시청앞 집회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3.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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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면 유계리 4개마을 주민 80여명은 31일 삼성중공업 앞과 거제시청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한국카본 거제공장의 가동중단과 산업단지로 이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삼성중 앞에서 1시간, 시청앞에서 1시간 집회를 열고 유리섬유 제품 가공공장의 유리가루로 인해 인체는 물론 농토와 작물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공장이전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유계마을이 권민호 거제시장의 고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해결을 촉구하고, 이 공장으로부터 납품을 받고 있는 삼성중공업도 비호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민들은 "공장부지는 유계초등학교 폐교지인데, 주민들이 땅과 돈을 내고 직접 노동을 통해 마련한 학교터에 공해공장이 들어서 통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공장이 업종변경을 할 때 거제시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공장 승인을 해줬다면서 거제시를 겨냥했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 주민들과 거제시 등은 수차례 논의에서 적적한 부지 물색 등 의견은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공장 가동이 늘어나자 주민들이 이날 집회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공장 관계자는 "모든 공정에는 집진시설 등이 가동돼 공해물질의 외부유출은 없이 안전하다"면서 "주민들이 과민반응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카본 거제공장 부지는 1999년에 (주)삼진이 매입해 철강회사인 (주)퍼쉬에 임대하다가 (주)삼진의 부도로 공매로 나온 것을 지난해 4월 (주)한국카본이 매입했다.

한국카본은 부지 매입후 지난해 10월 16일에 회사명과 대표자 등을 바꾸는 변경신청을 접수해 3일뒤인 19일 승인을 받았다.
공장의 전체부지는 약 2500평 규모이며, 한달 평균 대우 삼성에서 건조중인 선박 1척 분량의 물량(배관에 보온보냉단열재를 입히는 공정)을 생산해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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