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청마 따님을 비롯한 유족들과 둔덕면, 거제문협,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하였고, 거제다도회의 헌다와 문화공보과의 헌화 및 고유문낭독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주 등으로 이어졌다.
이성보 시인은 고유문 낭독을 통해 지난 해 가을에 열린 제8회 청마문학제가 코스모스의 향기 속에서 풍성하게 치러졌으며, 특히 청마문학연구상 수상자 오양호 교수의 세미나와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의 문학특강은 전야제의 백미였고, 아울러 수개월 전에 작고한 김해석 시인이 친일을 거론하는 경남대 박 모 교수의 글에 대하여 ‘어쩌다 벌레 먹은 사과 한 개를 발견했다 해서 탐스러운 사과를 주렁주렁 달고 서있는 사과나무를 송두리째 매도하는 어리석음을 결코 범해서는 안 될 일이다’ 라고 조목조목 반박하였음 상기시켰다.
올해는 청마 선생께서 부산 좌천동에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지 49년이 지났으며, 양산 백운공원묘원에서 거제 둔덕으로 묘소를 옮긴지 20년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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