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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 '유리섬유공장' 이전민원 장기화 될듯
하청 '유리섬유공장' 이전민원 장기화 될듯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6.01.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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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13일 시청앞 집회 "주민의견 무시한 거제시 사과"요구

 
유리섬유 가공·조립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하청면 유계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한국카본 유계공장반대대책위원회 주민 100여명은 13일 오전11시 거제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한국카본 유계공장이 마을 한복판에 들어서 환경피해와 주민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행정이 한국카본 유계공장의 설치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무시했다며 거제시의 사과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한국카본의 기업활동을 방해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카본은 조상대대로 살아왔던 소박한 삶의 터전을 훼손하지 말고 산업단지로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또 평화로운 마을 들판 한 복판에 유리섬유 소재의 선박 부품을 가공 조립하는 한국카본이 꼭 들어와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행정은 이해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중재하는 당연한 책무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주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청정한 생활환경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한국카본 유계공장이 산업단지로 이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평화적인 요구가 외면당한다면 불가피하게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고 천명했다.

한편 유계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20일 시청에 항의 방문해 카본공장 가동 반대의사를 전달했고, 26일부터 주민 반대서명을 진행했다. 국가권익위원회에도 민원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12월 5일 유계 4개마을 이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한국카본유계공장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1월 6일 오전 10시에는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카본 유계공장 가동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진데 이어 13일 시청앞 집회에 이서 14일에는 권민호 거제시장과 면담을 갖고 공장이전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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