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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유람선 항로별 운항환경조사 제안"
"외도유람선 항로별 운항환경조사 제안"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11.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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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옥 시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박명옥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존경하는 반대식의장님과 동료의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권민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직필정론을 추구하는 언론인, 방청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외도와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해양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의 획일적인 운항 통제와 관련해 합리적인 개선 대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진 외도보타니아는 연간 약 100만 여명이 방문하는 거제도 여행코스 중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풍랑과 태풍에 관한 기상특보 외에도 통영해양안전경비서에서 기상악화를 이유로 유람선 선박의 운항을 통제해 외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연간 80~90일에 이른다고 합니다.
최근 행정당국이 선박운항 통제 기준을 비현실적으로 엄격하게 적용하는 바람에 외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이 통제돼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너울성 파도로 인해 유람선 접안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사업비 127억원(시·도·국비 89억원, 외도 측 38억원)을 들여 안전시설물인 방파제를 준공했습니다.
당시 거제시는 유람선이 안전하게 외도항에 정박할 수 있게 됨으로써 유람선 결항이 연간 90일에서 30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너울성 파도로 인한 유람선 접안의 불편은 해소됐지만 유람선 통제 일수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지역언론 보도에 의하면 지난해의 경우, 모든 선박의 운항이 전면적으로 중단되는 24회의 기상 특보 말고도 장승포해양안전센터에서 내린 59회의 자체통제를 포함해 총 83회에 걸쳐 유람선 운항이 통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장승포, 구조라, 도장포 등 7곳에서 운항하는 30여 척의 유람선이 똑같은 시간에 일괄적으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방파제를 지었으나 시가 기대했던 유람선의 운항 통제는 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도 인근의 주민들과 대부분의 외도 유람선사 관계자들은 예로부터 서이말 앞바다는 파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외도 안쪽 연안 항로의 경우 파고나 바람 등이 완만해 유람선 운항에 지장이 없는 날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경이 서이말의 파고나 바람 등의 기준을 적용해 장승포(지세포), 구조라(와현), 도장포(해금강, 다대) 권역의 모든 유람선 운항을 일괄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비합리적인 지나친 규제로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전에는 장승포로 회항하던 유람선이 서이말 앞바다의 파고가 높아 장승포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경측의 지시에 따라 와현항으로 들어와 승객을 하선시키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과연 지금처럼 획일적으로 유람선을 통제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바다 상황을 고려해 항로별 선박 운항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옳은지 합리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지난 10여년 전부터 주민들과 유람선사, (주)외도보타니아에서 해경측에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하고 이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지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7곳의 유람선사가 항로별로 탄력적인 운항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에 나서기도 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이상 비합리적인 운항통제로 외도와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거제의 해양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거제시가 이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본 의원은 시와 의회 그리고 해경, 선박안전관리공단,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외도를 운항하는 항로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로별로 탄력적인 운항 기준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거제시뿐만 아니라 해경도 이 문제로 인한 오랜 민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유람선사 간의 갈등도 원만히 해결될 수 있는 단초로 작용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특히 장승포 유람선사에서 대형 유람선 건조계획을 밝히고 있어 커다란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경 측 또한 거제시가 공식적으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면 협의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 니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본 의원이 제안한‘외도 유람선 항로별 운항환경 조사’를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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