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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 불길속으로 '용감한 시민' 정보균님
아파트 화재 불길속으로 '용감한 시민' 정보균님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3.1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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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초동 진압 도움...거제소방서 표창

 

▲ 용감한 거제시민 정보균 님
특수부대 출신, 1999년에도 해금강에서 물에 빠진 사람 구해

거제소방서(서장 최만우)는 12일 아파트 화재를 목격하고 신속한 초등조치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용감한 시민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장평동 주공아파트 상가에서 자영업을 하는 정보균(남 49 청풍명계 대표)는 지난 3월 11일 밤 10시 30분 경 배달을 위해 장평 주공 2단지 앞을 지나던 중 3층 베란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인근 주민들에게 화재가 난 것을 알린 후 정씨는 불길이 일고 있는 3층으로 달려가 복도에 있던 소화기 2개를 이용하여 화재를 진압했다.
회사의 기숙사로 사용되는 아파트 내부에는 2명 거주자가 깊은 잠에 빠져 있어 정씨의 초동조치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소방서 조사결과 베란다에 담배를 피우다 담배불을 제대로 끄지않고 들어가 잠을 자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경우 실제로 화재현장으로 들어가 화재를 진압하는 일반시민은 거의 없다"면서 "대단한 용기를 가진 분"이라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작은 일을 했는데 크게 칭찬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정씨.
소방서 관계자는 특수부대에서 장기 복무한 경력이 있는 정씨는 1999년에도 해금강 갈곳리 바다 앞에서 익수자를 구조한 적이 있는 우리 동네의 진짜 사나이였다고.


최만우 소방서장은 "신속한 초등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용감한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초기화재에서 소화기의 중요성을 보여준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기초소방시설(소소심) 보급과 교육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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