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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 권시장과 일단 '화해'
반대대책위, 권시장과 일단 '화해'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8.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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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 제소 취하, 감사원 감사청구도 보류

 
고현항매립반대대책위는 7월 27일 고현항재개발사업과 관련 위법 부당을 주자하며 국민권익위에 제소한 고소 건을 취하하고, 감사원 감사청구도 보류했다고 밝혔다.

권민호 시장이 대책위를 만나 공용지 확보방안을 직접 확약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대책위는 그러나 향후 권 시장의 확약이 ‘말잔치’에 그칠 경우 권익위 재 제소,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와 함께 매립반대 운동도 재개한다는 방침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고현항매립반대범시민대책위(위원장 배진구)는 27일 세종시 소재 국민권익위를 방문, 고충처리국 민원조사관을 만나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과 관련한 대책위 차원의 고소 건을 취하했다. 이유는 ‘권민호 거제시장이 대책위를 만나 당초 약속한 공용지 확보를 재차 확약했고, 대책위도 거제시의 이 같은 방침에 협조, 시 행정행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날 권익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권익위 조사관의 거제방문에서 대책위·거제시·사업자간 합의 문서화가 무위에 그쳤으나, 권민호 시장이 대책위와 만난 자리에서 대책위 요구를 대부분 수용키로 확약했다는 점에서 일단 소를 취하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고, 대책위가 ‘권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시 다시 제소키로 한다’는 조건을 달아 이날 소를 취하했다.

이와 관련, 대책위 배진구 위원장은 “고현항 사업추진의 핵심 당사자인 거제시장이 대책위와 만나 공용지 확보를 확약했기에 이를 믿고 일단 소를 취하했다”며 “그러나 그 약속이 단순한 말잔치에 그칠 경우 권익위 재 제소는 물론 감사원 감사청구, 매립반대운동 재개 등 더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권민호 시장은 대책위와 가진 간담회에서 ▲1만평 주차장 이너하버 부지 공원 지하에 조성 ▲49층 앞 3000평 공용지 확보 ▲시외버스터미널 앞 2000평 공용지 확보 ▲장평해안도로 6차로 확보 ▲중곡연결 추가교량 설치 등 5개 항을 확약했다. 권 시장은 이밖에도 구 도심권 추차 난을 자체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도 강구 중 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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