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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사고 '아비도래지' 방제 작업 안감힘
기름유출사고 '아비도래지' 방제 작업 안감힘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4.03.0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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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름 유출사고에 따른 천연기념물 제227호 아비도래지를 보호하기 위해 행정당국이 기름방제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7일 거제시와 해경 등에 따르면 부산 기름유출에 따른 피해를 막기위해 관계당국은 예찰 및 방제활동을 지속적으로 별여오고 있는 가운데 3월 3일부터는 ‘아비도래지’에서 기름덩어리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

부산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여파로 거제 동남부권 해안으로 기름 덩어리가 밀려와 거제시와 해경 등이 방제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2차 피해로 해안가로 밀려온 아비류 등 조류에 대한 구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5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캡틴 반젤리스호 유류오염 사고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 일부가 거제 연안으로 밀려와 2월 21일부터 아비류와 괭이갈매기, 뿔논병아리 등 기름 피해를 입은 조류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와 해경은 해상오염 방제를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예찰 및 방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월 27일부터는 하루 40척이 넘는 방제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광범위한 예찰 및 방제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3월 3일부터는 천연기념물인 아비도래지에는 기름 오염군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거제시도 도장포 인근 해안가에 떠밀려온 기름덩어리 제거를 위해 3월 2일부터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3월 4일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시청 관계자들이 합동으로 현지 확인을 실시하는 등 기름오염에 따른 조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비류는 전 세계적으로 5종으로 분류된다. 이북의 북극 주변에서 번식하는 한지성 조류로 3종만이 우리나라 연안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비 자체는 천연기념물은 아니며 희귀성 조류로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 제227호인 거제연안 아비도래지는 남부면 홍포 등대~일운면 서이말 등대 해상 일원으로 그 면적은 435㎢다.

아비류, 괭이갈매기 등 기름 피해를 입은 조류들은 덕포, 외포, 옥포, 등 거제 동남부 해안가 등 아비도래지가 아닌 곳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구조된 조류들은 거제야생생물관리협회를 통해 경남야생동물센터 및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하고 있다.

거제시는 해상 오염군이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지만 기름 피해를 입은 조류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름피해를 입은 조류들을 발견할 경우 거제시(환경위생과 639-3943)나 야생생물관리협회 거제지회(김영준 사무장 010-3093-4412) 등에 신고를 하면 치료센터로 이송 치료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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