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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고리 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 행동
4일 고리 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 행동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15.06.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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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고리 핵발전소 수명연장 여부 결정과 관련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4일 오후 1시부터 거제시내에서 고리핵발전소 수명연장 반대 퍼포먼스를 벌였다.

마창진 환경연합과 통영거제환경연합 관계자들은 핵 방제복 등을 입고 거제시청 앞을 출발해 고현 4거리까지 행진하면서 고리원전 수명연장 반대 퍼포먼스를 벌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고리원전1호기 폐기를 촉구한다>

2011년 3월에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전 세계를 경악케 하였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난은 계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는 고리원전에서 그리 멀리 않은 거제도 예외일수 없다. 각 지역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노후원전인 고리1호기의 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리1호기는 38년째 가동하고 있고 그동안 시험성적서 위조사건, 납품비리 사건, 전원상실 사고 은폐사건, 화재, 침수, 해킹 사건 등 수많은 사고들이 발생하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였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수많은 학생들이 희생당하는 참사까지 발생하여 우리나라는 극심한 안전불감증에 빠져있는 안전후진국임이 밝혀졌다.

제2 세월호 참사는 원전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무서운 이야기가 나도는 지경에 이를 만큼 원전의 안전은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 양심있는 과학자들은 고리1호기는 기술적으로 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술적인 결함 뿐 아니라 기술외적인 결함 즉, 운영자의 실수와 무사 안일주의, 투명하지 못한 안전 점검, 비리, 자연재해 등과 같은 이유로 대형사고는 반드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 5월, 부산시와 경남도는 30km까지 설정할 수 있는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법에서 허용하는 최소한의 범위인 20-24km로 설정함으로써 대형사고는 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대형사고가 나지 않을 것이란 믿음으로 운영하는 원전에서 대형사고는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다.

고리원전 반경 30km 이내에는 340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이렇게 인구 밀집지역에 원전이 가동되는 나라는 전 세게 어디에도 없다.

전력 공급이 0.5%에 불과한 고리1호기는 2017년에 반드시 가동을 멈추고 폐로하여야 한다. 고리1호기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수백만 명이 대피하지도 못하고 방사능에 피폭당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수출이 전면 중단될 것이다. 부산항만이 폐쇄되고 수많은 기업이 가동을 할 수 없게 된다. 방사능에 오염된 상품을 사줄 나라가 없기 때문이다. 단 한 번의 사고로 나라 경제는 파탄이다.

환경운동연합은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고리원전1호기의 수명 재연장을 포기하고 폐로 계획을 수립하라

하나, 공급위주의 전력수급정책을 수요관리 위주로 전환하라

하나,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을 확대하라

 

2015.6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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