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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는 무상급식 예산 편성하라"
"거제시는 무상급식 예산 편성하라"
  • 원종태 기자
  • 승인 2015.06.03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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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원상회복 시민본부 시청앞 6차 집회 열어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거제시민본부는 3일 오전 거제시청앞에서 제6차 집회를 열고 거제시에 무상급식 예산편성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30여개 학교에서 2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시민본부는 이날 '거제시는 더 이상 꼼수로 학부모들을 속이지 말고 무상급식 예산 편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시민본부는 "홍준표 지사의 정치적 과욕이 불러온 무상급식 중단을 이제 거제시장이 해결해야 한다"면서 "거제시장은 도지사 눈치가 아니라 유권자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제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투표로 선출 된 자리라는 것이다.
시민본부는 "학부모들은 더이상 예산타령에 속지 않을 것이며 서민자녀지원예산을 무상급식 예산으로 돌리면 경남도 지원 없이도 무상급식 할수 있다"면서 서민자녀지원조례 즉각 폐기와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는 급식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아이들 행복을 뺏지마라. 교실과 학교에서 아이들을 차별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유권자의 권리인 투표에 참여해서 제대로된 정치인을 뽑자는 주장도 나왔다.
학부모들은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시의원, 도의원, 시장, 도지사는 찍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손잡고 투표장으로 나가야 이 고생하지 않는다"며 유권자 권리를 강조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학부모들은 "시장과 도지사는 학부모들이 지치고 조직이 약화되기를 기다리는 것 같은데 큰 오산"이라면서 "엄마들은 지치지 않는다. 무상급식 원상회복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권민호 시장은 지난 시장선거에서 무상급식 확대와 급식지원센터 설치를 공약했다면서 공약을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거제시민본부는 오는 10일 오후 6시부터 시청앞에서 가족들이 함깨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은 3000명이 목표로 알려졌다.

한편 홍준표지사와 18개 시장군수들은 2일 정책협의회를 갖고 도의회가 제안한 선별적 무상급식 조건부 수용, 바우처사업은 도비만으로 추진, 서민자녀지원사업 시군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관련 시민본부 관계자는 "서민자녀지원사업에 대한 시군 자율화는 학부모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 했다. 반면 도의회의 선별급식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무상급식 중단을 둘러싼 학부모들과 행정의 마찰은 지속될 전망이다.

 3일 연초중학교 정문앞에서는 할머니가 무상급식 원상회복 집회에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대전사는 이 할머니는 연초 아들집에 방문중인데 며느리가 집회에 나간다고 하니 "손자들 밥한끼도 못먹게 하냐"며 함께 나왔다고 한다.
 

한편 학부모들은 매주수요일 시청앞 집중 행동의 날과는 별도로 집회신고를 한 후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각 학교앞에서 집회를 열어오고 있다. 이날 학교앞 집회와 1인시위에는 명사초 거제초 장승포초 외포초 연초초 연초중 제산초 아주초 옥포초 수월초 동부초 중곡초 중앙초 중곡초 마전초 동부초 동부중 등 20여개 학교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 거제초, 거제초와 동부초는 거제장날마다 장터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 명사초등학교

마전초

동부초 동부중

아주초

수월초

외포초

중곡초

장승포초

중앙초

▲ 옥포초등학교는 17명이 항상 집회를 갖고 있다.

▲ 제산초등학교

▲ 연초초등. 아이 하나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했거늘! 급식은 교육청만의 사업이 아닙니다.응답하라 경상남도.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

거제시는 더 이상 꼼수로 학부모들을 속이지 말고
무상급식 예산 편성하라!!!

거제시장은 지난 5월 19일 개원한 거제시의회 제176회 임시회에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제정(안)’을 제출하였다. 다행히 시의회에서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고 보류하면서 큰 마찰 없이 넘어갔지만 참으로 황당한 일이었다.
뒤이어 서민자녀지원 예산을 ‘성립전 예산’이라는 희한한 이름으로 시의원들 간담회 자리에서 대충 보고하고 얼렁뚱땅 승인받아 사용하려는 꼼수까지 부렸다.
이 역시 시의회가 학부모들의 뜻을 제대로 판단하여 간담회가 취소되면서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정치적 과욕이 불러온 무상급식 중단을 이제 거제시장이 해결해야 한다.
거제시장은 홍준표 도지사의 눈치가 아니라 유권자들의 뜻을 따라야 할 것이다. 거제시장은 경남도지사가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우리 학부모들은 더 이상 예산 타령에 속지 않을 것이다. 서민자녀지원예산을 무상급식 예산으로 돌리면 충분히 경남도의 지원이 없어도 무상급식 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예산 없다는 말로 학부모들을 속이지 말라. 그리고 ‘서민자녀지원조례’와 ‘서민자녀지원예산’으로 학부모들을 분노하게 하지 말라.
거제시는 무상급식에 사용해야할 예산을 서민자녀지원예산으로 바꾸어 집행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학부모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 거제시는 서민자녀지원 조례를 즉각 폐기하라.

- 거제시는 서민자녀지원 예산을 폐기하고 즉각 무상급식예산 편성하라.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고 무상급식이 원상회복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힌다.
2015년 6월 3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한 거제시민본부
거제초학부모회, 계룡초학부모회, 고현초학부모회, 국산초학부모회, 내곡초무상급식대책위,
능포초학부모회, 대우초학부모회, 동부초학부모들, 명사초학부모회, 무상급식마전초학부모대책위, 사등초무상급식대책위, 삼룡초학부모회, 상동초학부모회, 송정초학부모회, 수월초학부모회, 신현초학부모회, 아주초학부모회, 양지초학부모회, 연초초학부모회, 오비초학부모회, 옥포초학부모회, 외간초무상급식대책위, 외포초무상급식대책위, 일운초학부모회, 장목초무상급식대책위, 장승포초무상급식대책위, 제산초학부모회, 중곡초무상급식대책위, 중앙초학부모회, 창호초학부모회, 하청초학부모회, 동부중학부모들, 성포중학부모회, 연초중학부모회, 장목중학부모회, 제일중학부모회, 지세포중학부모회, 하청중학부모회
거제아이쿱생협, 참교육학부모회거제지회, 어린이책시민연대거제지회, 거제경실련, 거제여성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거제시지부, 전교조거제초등지회, 전교조거제중등지회, 거제행복교육넷 (이상 38개 학교, 10개 단체, 6.3기준)

 

5.27일 집회후 대우초등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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