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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중 기후행동 "노자산골프장 반대"-총선 기후정책 제안
계룡중 기후행동 "노자산골프장 반대"-총선 기후정책 제안
  • 원종태 기자
  • 승인 2024.03.3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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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골프장 개발 개념도
노자산골프장 개발 개념도

 

기후위기로 직접적인 피해 세대가 될 청소년들이 총선에 기후정책을 제안해 관심이다.

계룡중 기후행동과 초록걸음 동아리 학생들은 최근 4.10 총선 출마자들에게 기후정책을 공개 제안했다고 밝혔다.

1. 환경 문제가 되는 사업을 할 때 시민들의 투표를 받아서 시민의 절반 이상이 찬성하지 않으면 건설하지 않기 : 환경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므로 시민들이 참여하여 공정하고 정의롭게 정해야 하기 때문에 제안함.

2. 자연을 개발할 때 기후 위기 관련해서 개발 허용 기준을 새로 만들기 : 기준이 ‘잘’ 정해져 있으면 개발이 기후에 영향을 얼마나 미칠지 판단하기 쉬움. 환경영향평가를 개발 업체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책임지고 해야 함.

3. 생태자연도 등급이 높은 지역이나 그린벨트 지역의 땅은 국가에서 매입하기 : 보존해야 할 지역을 국가에서 관리해야 주민들 간의 갈등을 막을 수 있고 제대로 보존할 수 있음.

4. 노자산 골프장 반대 :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숲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미래에는 아예 나무를 볼 수 없을 수 있음. 노자산 숲을 없애면 기후 위기가 빨라지고, 멸종위기종이 사라질 수 있음. 멸종위기종의 보물창고인 노자산을 그대로 보존한다면 그곳이 관광 명소가 될 것임. 노자산은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중요한 자원임.

5. 구천리 생수 공장 반대 : 거제는 물 부족 도시인데 지하수를 퍼 올리면 지하수가 고갈되고 땅 꺼짐 현상이 생겨 시민들의 삶이 위험해짐.

계룡중학교 환경동아리 지도교사인 강미영 선생은 거제도 대표카페 '거사모'에 '거제시 국회의원 후보자분들, 읽어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을 올려 1500여명이 읽는 등 큰 반응을 낳고 있다.

강 교사는 "지구가 회복력을 잃는다는 평균 온도 1.5도 상승이 겨우 5년 3개월 은 급박한 시기에 후보들의 공약에는 기후정책이 없다"면서 ‘거제남부관광단지(노자산 골프장) 조기착공, ‘가덕도 신공항 조기 착공’, ‘사곡 국가산단 재추진’ 등은 기후위기에 반하는 공약이라고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제에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거제에서 살아갈 미래세대인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학생들의 이같은 기후정책은 강교사가 동아리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과 토론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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