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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훼손, 멸종 앞장서는 거제시가 '지구 1도'를 지켜라고?
산림훼손, 멸종 앞장서는 거제시가 '지구 1도'를 지켜라고?
  • 거제통영오늘신문
  • 승인 2024.03.25 19: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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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골프장 관광단지를 위해 100만평 숲을 파괴하는데 앞장서는 등 '난개발' 거제시가 '지구의 1℃를 지켜라!, 멸종위기종 우드스트링 아트'를 홍보하고 있어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거제시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자산 거제자연휴양림에 있는 거제시 목재문화체험장(동부면 거제중앙로 325)에서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부 과제인 ‘2050 탄소중립’의 교육 및 홍보를 위해 '지구의 1℃를 지켜라! 멸종위기종 우드스트링 아트 무료 체험'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나무(산), 고래, 벌을 주제로한 우드스트링 아트 체험은 거제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직접 재단한 국내산 편백나무 원목을 활용했다.

편백나무 원목에 ‘거제목재문화체험장’ 로고와 ‘세상을 바꾸는 습관 탄소중립실천’문구를 각인기로 새겨 제공되며, 체험자가 원하는 문구를 우드버닝으로 새길 수 있다. 단, 만 14세 미만 어린이의 경우 보호자의 지도 아래 우드버닝이 가능하다.

우드스트링 아트 체험 완성품은 국내산 편백나무를 활용하여 은은한 향을 느껴볼 수 있으며, 세워두거나 벽에 걸 수 있어 인테리어로 활용 가능하다.

4월 5일 식목일 당일부터 4월 7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해당 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우선 체험 가능하며, 1인 1개, 준비수량 120개 한정으로 무료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임형효 산림과장은 “아이들에게 식목일의 의미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되새겨 줄 수 있는 교육과 더불어 가족과 함께 우드스트링 아트 체험 통해 즐거운 추억 만드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구의 1℃를 지켜라! 멸종위기종 우드스트링 아트 무료 체험' 행사는 네이버 검색창에 ‘거제목재문화체험장’을 검색을 통해 사전예약 가능하며, 4월 1일부터 예약창 오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아트체험 등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도 "탄소를 저장하고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제공하며 전국민의 휴식공간이자 팔색조, 대흥란, 거제외줄달팽이 등 20여종의 멸종위기종과 50여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노자산 숲 100만평을 골프장으로 개발하는 거제시가 탄소중립, 멸종위기종 보호 운운 하는 것은 낮뜨거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이름의 노자산골프장 개발예정지는 거제목재문화체험장이 있는 자연휴양림 뒷편으로, 직선거리로 몇 백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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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2024-03-26 13:33:37
거제목재문화체험장이 있는 자연휴양림 뒷편으로 노자산골프장 개발예정지에는 팔색조, 대흥란, 거제외줄달팽이 등 20여종의 멸종위기종과 50여종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탄소를 저장하고 맑은 공기와 맑은 물을 제공하며 전국민의 휴식공간인 노자산 숲 100만평을 골프장으로 개발하는 거제시는 진정으로 식목일의 의미와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안다면 노자산 골프장 개발을 지금이라도 멈추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