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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원하청노조 공동투쟁 선언..10대 요구
한화오션 원하청노조 공동투쟁 선언..10대 요구
  • 원종태 기자
  • 승인 2024.03.21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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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화오션 주총 앞에서 공동기자회견 열어
한화오션 원하청노조가 공동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경남지부 제공
한화오션 원하청노조가 공동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경남지부 제공

 

금속노조경남지부와 한화오션 원하청 3개 노조가 공동투쟁을 선언하고 10개 공동요구안을 발표하며 사측을 압박했다.

한화오션 3개 지회가 공동투쟁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한 4대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노사협의회 개최와 하청노동자 임금체불 해결 등 10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웰리브지회는 21일 오전 한화오션 주주총회가 열리는 한화오션프라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23년 5월23일 대우조선을 인수한 한화는 육해공 종합 방산 기업으로 올라선 것은 물론 현장 내 넘쳐나는 물량과 미국과 중국의 조선업 갈등에 축보를 연일 터뜨리고 있지만 정작 노동자, 지역민과의 약속은 외면한 채 노동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화오션의 생산제일주의 무분별한 생산계획은 현장 내 크고작은 안전사고와 중대재해를 낳고 있고,  매각 당시  4대 약속중 고용보장과 단협승계만이 이뤄졌고, 성과금지급, 지역발전 공헌은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대우조선지회와의 노사협의회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협의 자체를 거부, 임금체불 외면하고, 1달짜리 계약으로 고용불안에 놓인 웰리브 노동자의 삶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한화의 노동탄압으로 현장은 총체적 난국이라면서 한화오션 내 3지회(대우조선지회,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웰리브지회)공동투쟁으로 이를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대 공동요구안으로 ▲노사관계 파행 책임자 노사관계 업무 배제 ▲전체 노동자 성과급 지급 ▲노사협의회 개최 ▲노사관계개선위원회 안건 조속히 논의 ▲웰리브 분리, 분할 매각 반대 ▲웰리브의 원청인 한화오션 직접고용 ▲원하청 차별 철폐 ▲하청노동자 임금 대폭 인상 및 임금체불 해결 ▲조선하청지회와 한화오션 직접 단체교섭 ▲원청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조선하청지회 참여 보장 및 중대재해 휴업수당 지급 등을 제시했다.

조선하청지회의 2022년 파업에 대해 470억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도 “경찰과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안까지 불복해 검찰에 항고하는 집요함을 보이며 생존권 투쟁에 나섰던 조합원들을 끝까지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 했다.

3개 지회는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공동투쟁의 수위를 높여내고 연대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 한화의 구시대적 노무관리 방식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조와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켜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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