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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시장은 동물학대 돌고래쑈 거제씨월드를 폐쇄하라"
"박종우시장은 동물학대 돌고래쑈 거제씨월드를 폐쇄하라"
  • 원종태 기자
  • 승인 2024.03.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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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5일 전국 환경단체 거제시청 기자회견 예고
2020년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장면
2020년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장면

최근 동물학대 돌고래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거제씨월드에서 돌고래 2마리가 폐사한 것과 관련 전국 동물 및 환경단체들이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우 거제시장에게 거제씨월드 폐쇄를 촉구하기로 했다.

돌고래보호단체로 유명한 '핫핑크돌핀스'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코리아, 채식평화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바다위원회, 시민환경연구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 등은 3월 15일 오후 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거제씨월드에 감금되어 평생 공연노동에 동원되는 공연노동자 돌고래들에 대해서는 아플 때 쉴 권리도, 1년 365일 계속되는 강제 노동을 거부할 권리도 없다. 연차휴가도, 병가도 없다. 심지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해도 출산휴가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그런 중노동에 시달리다 2014년 거제씨월드 개장 이래 14명의 공연노동 돌고래들이 죽었다"고 밝혔다.

단체가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를 통해 얻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25일 큰돌고래 ‘줄라이’가, 2월 28일에는 큰돌고래 ‘노바’가 사망했다. 거제씨월드는 이렇게 돌고래들이 죽어나가는데도 돌고래쇼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23년 6월 당시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및 고래류 전문가들이 거제씨월드를 점검하고 내놓은 점검보고서에는 '돌고래들에게 휴관일 등 안정적인 휴식 보장 필요', ;건강상태 악화 개체 보호방안 필요'라는 표현이 등장한다"면서 이는 "돌고래들의 건강권, 휴식권을 전혀 보장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돌고래쇼를 강행해왔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반그룹이 운영하던 퍼시픽리솜의 큰돌고래는 불법 유통되어 거제씨월드로 보낸 사건은 제주지방법원에서 재판중인데  3월 5일 열린 첫공판에서 검사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들은 동물학대 일삼는 거제씨월드를 당장 폐쇄하고, 보유 동물에 대한 안전한 보호 및 방류 대책 마련, 정부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인수공통전염병 감염위험을 높이는 동물체험을 즉각 금지, 해양포유류동물 수입 및 전시를 금지하는 해양포유류보호법 제정,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시의 명예를 걸고 거제씨월드의 동물학대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행정조치 및 폐쇄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학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거제씨월드를 적극 홍보하고 있는 거제시청 홈페이지. 
거제시청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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